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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에서 장병 구조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고 한주호 준위의 희생적인 삶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전국 모든 초등학생에게 보급할 예정인 초등 6학년 도덕 교과서에 고 한주호 준위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사례로 수록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교과서 수록 검토 요청이 있었고, 국방부와 해군본부 등에서도 교과서 수록을 공식 요청해 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고 한주호 준위 관련 내용은 초등 6학년 도덕 교과서 '생활의 길잡이' 2단원(책임을 다하는 삶)에 학습사례로 수록될 예정이다. 국정도서 편찬진(위원장 유병열 서울교대 교수) 협의회와 교과용도서 편찬심의회(위원장 박찬석 공주교대 교수)의 검토도 마쳤다.
주요 수록 내용은 △어려서부터 책임감이 강했던 한주호 준위가 해군 생활을 하면서 아프리카 소말리아 지역에 나타난 바다해적과의 싸움에 최고령 장병으로 참가해 큰 공을 세웠다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 달려가 전우를 구하고자 온 힘을 다하다가 53세의 나이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은 국민 모두를 슬프게 했으나 책임과 희생정신으로 살다간 한 영웅의 고귀하고 숭고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등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고 한주호 준위의 희생정신과 책임의식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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