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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회장 신사업확대 '승부수', 성공할까

더벨
  • 김동희 기자
  • 김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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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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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종 리포트-포스코③]'비전 2020' 제시···'철강 경쟁력 약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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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이 기사는 11월01일(16: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포스코 (251,500원 상승1500 0.6%)는 전통적인 철강 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전후방산업의 연관효과가 큰 산업특성을 극복,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이미 포스코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을 양날개로 한 '비전 2020' 구상을 제시했다. 단순 철강회사가 아닌 고부가가치의 복합소재기업으로 탈바꿈시켜 세계경영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개발단계에 있는 신사업은 성과를 장담하기 이르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는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철광석, 원료탄 등의 후방산업보다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전방산업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소재산업 등 신사업 활발

포스코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LED, 신재생에너지, 소재산업 등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2006년초 53개사에 불과했던 계열사는 10월말 현재 144개사로 3배가량 늘었다. 올해만도 포스코LED를 포함해 22개의 계열사가 추가됐다. 기존 철강 제조·판매 조직뿐 아니라 티타늄, 마그네슘, 리튬 등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조직을 대거 끌어들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는 해외 진출 국가의 산업 전반을 육성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도 바꾸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함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기획, 철강·건설·자원개발 등의 폭넓은 글로벌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다.

현재 포스코는 실리콘과 태양광 기판 전문 회사인 노르웨이 엘켐(Elkem)사 인수를 준비 중이다. 인도네시아의 일관제철소 건설과 자원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서호주 철광석프로젝트와 카자흐스탄 합금철(FeSiAl) 탈산제 합작개발에도 나서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녹색성장과 자원외교의 첨병역할을 하며 철강사업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파이넥스(FINEX) 기술, 제철소 태양광 발전 시설 기술 등 향후 수십조원에 이르는 이익창출이 가능하면서도 녹생성장을 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철강에만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서 이익 창출이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성과 '미지수'···"철강 경쟁력 저하" 우려도

포스코가 신사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부분의 사업이 에너지개발 등에 집중돼 있어 단기적인 성과를 노릴 수 없기 때문이다. 리튬 등의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역시 개발 단계일 뿐 시장성을 검증하지 못했다.

자칫 에너지와 자원개발 산업이 투자만 요란하게 나서고 결과는 흐지부지되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문어발식 확장으로 이어져 본업인 철강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및 미얀마 가스 원전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은 핵심 사업 및 주력 분야가 아니다"라며 "이것이 사업 및 재무리스크에 하방압력을 주는 요소"라고 꼽았다.

무디스 역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후 기대되는 다양한 시너지 효과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취약한 사업역량과 지정학정 위험 등으로 상쇄될 것"이라며 "포스코의 대규모 투자와 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볼 때 재무 레버리지나 현금흐름의 추정치가 중기적으로 기존 'A1'이 아닌 'A2' 등급의 한계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전방산업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철강산업을 든든히 받쳐줄 수 있는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해야 정치적인 이슈 등 외부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경영은 정치적인 문제와 상당히 연관돼 있어 최근의 신사업확대도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철강공급자로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방산업에 대한 투자가 금융시장에는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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