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럭셔리 패션 트렌드가 시작되는 곳

머니투데이

데일리웨프 제공

파리의 청담동 패션거리, 몽테뉴 대로 (Avenue Montaigne)

몽테뉴 대로(l’avenue Montaigne)는 파리 8구 황금의 삼각지대에 자리잡은 고급 유행의 중심지다. 615미터 길이에 33미터 폭으로 된 이 대로는 센느 강가의 알마 광장(la place de l'Alma)에서 시작해서 샹젤리제 회전 교차로(le rond-point des Champs-Elysees)까지 약간 경사진 도로를 올라간다.

몽테뉴대로의 해리윈스턴 보석 매장

명품 매장 앞에는 작은 정원들이 매력적으로 장식되어있고,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다. 2차대전 후 크리스티앙 디오르 매장의 입점을 시작으로 명품거리가 시작되었는데 최근 약간 북쪽에 위치한 포브르 생토노레 거리(la rue du Faubourg-Saint-Honore)의 쇠퇴로 새로운 비상을 하고 있다.

몽테뉴 거리는 샹젤리제 주변의 거리와는 다른 모습을 띠는데, 덜 번잡하고 한층 더 고급화된 패션 오트 퀴트르(la haute couture :고급 주문복 의상실) 샵 위주이다.

샤넬(Chanel),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 구치(Gucci), 루이뷔통(Louis Vuitton), 아르마니(Armani), 프라다(Prada), 베르사체(Versace), 발렌티노(Valentino,)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 니나리치(Nina Ricci), 랄프로렌(Ralph Lauren), 펜디(Fendi), 불가리(Bulgari), 셀린(Celine), 엠마뉘엘 웅가로(Emanuel Ungaro), 살바토르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장루이 셰레(Jean-Louis Scherrer), 지미추(Jimmy Choo), 에스.티.뒤퐁(S.T. Dupont), 막스마라(Max Mara), 에스카다(Escada),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 크리지아(Krizia), 클로에(Chloe)… 매장들이 모두 몽테뉴 대로에 군집해 있다.

전통 깊은 명품 매장들과 갖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샤넬 매장의 디스플레이

곳곳에서 눈이 즐거워지는 명품 간판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프랑스 전통 명품 뿐만이 아닌 이탈리아 유행 상품 매장도 들어섰다.

많은 손님과 주문량으로 원하는 모델의 재고가 없을 수도 있기에 쇼핑을 원한다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유행과 무관하게 새로운 히트작을 창조하는 샤넬 매장은 트위드 슈트과 가방, 시계, 보석 매장으로 분리되어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다.

유명인들의 만남의 장소인 플라자 아테나의 외경

이 명품 대로에는 고급 호텔 플라자 아테네(Hotel Plaza Athenee)가 자리잡았는데 이곳 레스토랑은 프랑스 유명 영화인, 방송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아는 얼굴들을 마주칠 수 있다.

바로 옆 건물은 나비(Nabi)파 화가 모리스 데니(Maurice Denis)가 장식한 샹젤리제 극장(le theatre des Champs-Elysees)으로 20세기 고품격 음악, 무용 공연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