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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시장서 90일어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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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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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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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철 스크랩 시장에서 90일 어음이 사라진다.

현대제철, 포스코,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10개 제강사와 기전산업, 부성자원 등 14개 철 스크랩사는 4일 오전 플라자호텔에서 '동반성장방안'을 발표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동반성장방안에 따르면 수요사인 제강사는 철 스크랩 공급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현재 철 스크랩 거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90일 이상의 약속어음의 할인기간을 2011년 말까지 60일로 단축키로 했다.

어음기간 단축에 참여하는 업체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YK스틸, 한국철강, 한국특수형강 등 6곳이다. 국내 최대 철스크랩 수요사인 현대제철은 어음할인기간을 내년 7월부터 60일로, 2012년부터는 30일로 단축키로 했다.

포스코, 환영철강, 세아베스틸이 이미 현금결제를 하고 있고, 포스코 특수강이 60일 어음으로 결제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6개 업체가 60일 어음 사용에 참여키로 하면서 내년 말까지 철 스크랩 시장에서 90일 어음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현행 하도급법은 60일 어음결제를 규정하고 있으나, 철 스크랩은 이를 적용받지 못했다. 우태희 지경부 주력산업정책관은 "철 스크랩이 단순 수집품인 관계로 '위탁성'이 없어 하도급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법의 사각시대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급사인 철스크랩 업체도 매점매석, 불순입 혼입 등 철 스크랩 유통질서 교란행위를 근절하는 등 유통질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철 스크랩 품질 제고 및 가격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KS인증 확산에도 나선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현호 지경부 1차관은 "양 업계가 서로 조금씩 양보해 동반성장 방안을 마련해 줘 감사하다"며 "동반성장을 통해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토대가 더욱 굳건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철 스크랩은 철광석, 원료탄과 함께 3대 제철원료로 전기로 제강에 주로 쓰인다. 우리나라의 철스크랩 소비규모는 연간 약 2700만톤으로, 시장규모는 연간 9~10조원이다. 자급율은 73%이며, 소비수준은 세계 5위다.

정부는 이번 어음기간 단축으로 철 스크랩 1개월 거래액에 해당하는 약 75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 업계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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