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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07.3원 마감, 당국 규제발언으로 낙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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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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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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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대비 0.20원 내린 110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 기조는 이어졌지만 당국이 외환 공동검사 등 각종 규제 카드를 꺼내면서 하락폭이 극히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4포인트, -0.18% 내린 1938.9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7영업일간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해 추가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외환시장에서 일부 쏠림현상, 다양한 유형의 거래 형태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은과 금감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14영업일간 자본유출입 변동완화방안 이행사항 점검을 위해 1차 특별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발표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더욱 거세지면서 당국은 외환공동검사를 비롯해 각종 규제 발언을 꺼내놓고 있다. 전날에는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자본유출입 통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당국 규제리스크의 영향으로 매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수급도 적어지면서 거래량이 줄고 변동성만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내 여건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마냥 제한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 등 국내 펀더멘털 호조와 최근의 물가상승압력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크기 때문이다. 내년까지 두 번의 금융통화위원회 밖에 남겨놓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금리를 올리지 못한다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도 많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책이 시행되면서 원자재발 수입물가 상승 등 향후에도 물가상승압력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원 숏배팅을 하기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하기엔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내년 6월까지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정책을 발표했다. 모기지증권 원리금을 국채에 재투자하는 금액(2500~3000억달러)을 더하면 약 9000억 달러 수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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