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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몬 GM대우 사장 '남몰래 눈물 흘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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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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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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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은탑산업훈장 의미는?

아카몬 GM대우 사장 '남몰래 눈물 흘린 사연'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지난 3일 남몰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새로 출시한 '알페온'이 잘 팔려서도, 본사에서 승진 소식을 들은 것도 아니다.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이유는 다소 의외였다. 아카몬 사장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은 한국 정부가 수여한 '훈장'이었다. 아카몬 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외국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국내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아카몬 사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의 의미는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부임 초부터 끊임없는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노조와의 면담 때나 기자간담회에서는 어김없이 '언제 한국에서 철수하느냐'는 질문을 들어야 했다.

'한국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는 해명도 참 많이 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어 주질 않았다. 아니 너무 쉽게 잊어 버렸다.

철수에 대한 의구심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은 것도 나름 이유는 있었다. GM대우의 내수 판매는 계속 위축되는 반면 GM의 중국 판매실적은 상승곡선을 그린 때문.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이미 공장을 갖고 있는 GM 입장에서는 차라리 한국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편이 낫다는 논리였다.

철수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아카몬 사장은 "GM대우는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 기지"라며 "GM이 소형차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 듯 이 질문은 지난 1년간 그를 따라 다녔다. 급기야 그는 철수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아카몬 사장 입장에서는 이런 의혹을 쉽게 수긍하기 어려웠다. 2002년 GM대우 출범 이후 GM은 군산 디젤엔진공장(투자규모 4750명)과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1000억원), 6단 자동변속기 공장(4600억원 등)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또 80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써 왔다.

이런 그였기에 은탑산업훈장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가 "GM대우의 그 동안 노력을 한국 정부가 인정해 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이유도 이 때문이다.

GM대우에게 다가올 2011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6개의 신차가 출시 예정이고 새로운 브랜드 '시보레'까지 도입 예정이다. 아카몬 사장이 내년 이맘때 쯤에는 '공장 증설은 언제 할 거냐'는 질문에 시달리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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