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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투자자, 채권펀드서 돈 빼 MMF·CM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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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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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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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에 재투자 중단, 주식보다 초단기 상품에 대기

법인을 중심으로 한 '큰손' 투자자들이 최근 채권형펀드를 환매한 후 머니마켓펀드(MMF) 등 대기성 상품에 돈을 묻어놓고 있다. 채권금리가 단기간 급등한데다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형펀드 설정액(3일 기준)은 52조7117억원으로 지난 달 28일 이후 5일 연속 감소하며 이 기간 5521억원 빠져나갔다.

특히 기관투자자나 거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사모 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 주로 유출됐다. 사모 채권형펀드 자금은 같은 기간 6053억원 감소했다.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채권형펀드 설정액이 5일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건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금융위기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채권금리 하락(채권 값 상승)에 따른 수익률 호전으로 올 들어 6조5991억원(14.3%) 늘어나는 등 자금 유입을 지속해 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외화 유입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줘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악화시킨다는 우려 때문에 자본 유출입 규제를 검토하면서 금리 급등을 불렀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중국과 인도, 호주 등 신흥국가에서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어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금리가 출렁이자 기관투자자들은 채권형펀드를 환매 한 뒤 초단기 금융상품에 넣어놓고 관망하려는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MMF 설정액은 채권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을 보인 최근 5일 간 3조3390억원 순증가했다. 수시 입·출금 상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 역시 지난 달 28일 이후 5일 만에 7007억원 늘었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보수적 성향이 강해 채권형펀드에서 뺀 자금을 주식형펀드 등 위험상품으로 갈아타지 않고 대기성 상품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은 "금리가 불안정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펀드 만기 후 재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리면 연속적인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다시 채권형펀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금리가 또 동결되면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MMF나 CMA로 유입돼 자금의 단기 부동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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