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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착 '일본 亞게임 대표팀' 반일감정에 홍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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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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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이 도착 첫 날부터 홍역을 치렀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에 입성한 일본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소식을 전하면서 "고난의 시작을 알리던 날"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오후 3시10분 광저우에 입성한 일본 대표팀은 공항에서부터 발목이 잡혔다. 수화물 운반대가 멈추면서 짐을 꺼내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 대표팀은 도착 후 1시간반동안 입국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거의 같은시간 시간에 도착한 말레이시아 선수단이 원활하게 짐을 가져간 것과는 대조적"이었다면서 운반대 고장이 의도적인 것이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훈련 일정에도 차질이 있었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일본 대표팀의 5일 훈련장 사용시간을 오후 3시부터 4시30분으로 정해놓았다.

공항 도착이 3시10분이었고, 차량으로 훈련장까지 1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거리를 생각해보면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일본 대표팀 관계자들은 훈련시간을 저녁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조직위 측은 "야간 조명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련의 상황을 최근 높아진 중국 내 반일감정 탓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조업 중이던 자국 어선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충돌한 뒤 선장이 구속되는 사건이 벌어진 뒤 중국 내 반일감정은 극도로 높아졌다.

특히, 당시 보안청 순시선이 어선을 들이받아 선장을 구속한 영상까지 유출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지난 2004년 중국 지난에서 펼쳐진 아시안컵 결승전과 최근 린지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에서 중국 팬들의 반일감정을 실감한 바 있던 일본 측으로서는 오는 8일 홈팀 중국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중국 공안은 경기 당일 관중들이 정치적인 구호를 내걸 수 있는 현수막 및 위험물질 반입을 차단시킬 예정이다.

심지어 주중 일본대사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본 관중 및 취재진의 대피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측도 "(대회 기간 중) 일본-중국 간의 축구 1차전이 가장 신경쓰인다. 어떻게든 무사히 경기를 마쳐야 한다"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반일 감정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지침을 선수단에게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아시안게임 A조에서 중국, 말레이시아, 키르키즈스탄을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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