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원가로 수익성 좋아 ‘돼지 껍데기’

돼지 껍데기는 오래전부터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로 사랑받았다. 삶아서 고추장 양념에 무치든, 간장양념에 재 놨다 연탄이나 숯불에 굽든 쫄깃한 껍데기는 맛도 좋았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피부미용, 성장발육에 좋은 콜라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돼지 껍데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흔하게 볼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껍데기가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 피부미용, 성장발육에 필요한 콜라겐 함유량 많아 인기
지난 3월 농촌진흥청은 돼지 껍데기에 많이 들어있는 콜라겐이 키 크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콜라겐은 단백질의 구성성분으로 골밀도를 증가시켜 관절에도 좋지만 특히 피부 미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알려진다.

피부에서 콜라겐 구성 비율이 70%나 되기 때문에 콜라겐이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주름살이 는다. 그래서 ‘콜라겐’하면‘피부’가 떠오를 정도로 콜라겐은 피부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최근 몇 년간 돼지 껍데기가 주목받은 이유가 바로 콜라겐이다.

그러던 껍데기가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발표 이후 또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콜라겐이 성장 발육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다. 더 많은 이들이 돼지 껍데기에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


돼지 껍데기는 그동안 맛있고 저렴한 안주로 사랑받았지만 사실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공짜로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돈 주고 먹기 아깝다”고들 했다. 고깃집 역시 돼지 껍데기를 수익 내는 메뉴로 여기지 않았다. 워낙 원가가 낮아 무한 리필 서비스로 제공하기는 해도 수익성 좋은 메뉴로 발굴한 생각은 안 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와 같은 연구 발표 등의 영향으로 돼지 껍데기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게다가 탄수화물이 없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당당한 메뉴로 음식점 수익 올려
돼지 껍데기의 진가가 알려지며 껍데기에 대한 대우가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여전히 서비스로 제공하는 고깃집이 많지만 당당히 메뉴판에 이름을 올리고 제 값을 받고 판매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 고기값이 올라 원재료비 부담이 높아진 고깃집에서 수익을 높이기 위한 사이드 메뉴로 돼지 껍데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1kg당 대략 1000원 정도의 저렴한 원가 덕분에 수익 내기가 쉽다. 또한 여러 효능이 알려지며 수요도 늘었다. 맛있고 가격부담이 적은 것은 인기를 뒷받침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현재 껍데기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조리한다. 포장마차 등에서는 주로 삶아서 고추장 양념에 무쳐내고 고깃집에서는 간장 양념에 재웠다 숯불 등에 구워낸다.

한편 태국식으로 튀겨 과자로 만들어 판매하는 식품회사도 있다.
돼지 껍데기는 고깃집에서 비교적 편리하게 다룰 수 있는 메뉴다. 맛있고 저렴한데다 각종 효능으로 찾는 고객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비가 상당히 낮아 수익 내기도 쉽다. 돼지 껍데기를 적극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 도움말 ;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_ 월간 외식경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