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고치 경신에 펀드 수익률 '껑충'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7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11월 1일~5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 수익률은 평균 2.32%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주 2.31%에 이어 고수익 행진을 이어간 것.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도 1.8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4.65%로 코스피(3.36%)를 웃돌았고, 연초 이후로는 15.19%를 기록, 코스피 상승률(15.43%)를 바짝 뒤쫓았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개선된 데는 국내 증시 활황 덕이 컸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1940선을 넘었고, 장중 1960을 돌파해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그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적됐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중간 선거 결과가가 우려와 달리 모두 호재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펀드 수익률도 덩달아 뛰었다.


이번 주에도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PCA베스트그로쓰증권투자신탁A- 1[주식]Class C-F의 1주일 수익률이 4.09%로 대상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4%대를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또 KB자산운용의 KB외국인선호주증권투자신탁(주식)(A)와 KB코리아엘리트20증권자투자신탁(주식)A, KB광개토증권투자신탁N- 1(주식)C가 각각 3.90%, 3.87%, 3.74%로 고수익을 거둬 주목을 끌었다.

반면 현대스마트Semi-Active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C-F 2와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A, 신영밸류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 1는 각각 0.79%, 1.00%, 1.16%로 대상 펀드 가운데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해외펀드는 신흥시장 펀드가 선방했다. 특히 중국펀드 수익률이 좋았다. KB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C-F가 5.14%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나타냈고, 삼성GREAT CHINA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도 4.75%로 고수익을 기록했다.

섹터펀드 가운데서는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가 6.33%로 선전했다. 반면 선진국 펀드 중 FT재팬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는 -0.25%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채권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41%로 저조했다. 1개월 수익률도 -0.26%를 기록, 주식형 펀드에 비해 뒤쳐졌다. 하지만 연초이후 수익률은 6.13%로 비교적 선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