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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속 예금 늘고 대출 감소, 예대율 6년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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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익태 오상헌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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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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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예금 19조↑, 주식·부동산 '아직은'...은행 예대율도 6년 만에 최저치

갈 곳을 잃은 시중자금의 은행 '쏠림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초저금리' 속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돈이 은행으로 몰리는 반면, 위험자산인 주식이나 부동산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자금이동)'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값 하락과 경기위축 등으로 대출도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예대율(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은 100%를 하회하며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권에선 최근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어 당분간 은행으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돼 풍요속의 빈곤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금↑, 대출↓, 예대율 6년만에 '최저'=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제외한 15개 일반은행의 예대율은 99.3%로 2004년 6월(98.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예대율은 대출 경쟁이 격화된 2007년 11월(123.6%)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예대율 규제가 도입된 지난 해 12월(110.7%)과 비교하면 13.1%포인트나 떨어졌다.

초저금리 속 예금 늘고 대출 감소, 예대율 6년만 최저


금감원 관계자는 "예대율 규제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이나 중소기업대출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몰렸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증시·부동산 '아직', 예금 묻어두고 '관망'=시중 대기성 자금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음에도 은행을 향하고 있다.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기준 저축성 예금 잔액은 지난 9월 말보다 19조1934억원 증가했다.

시중자금의 은행 쏠림현상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5월 22조원 가량 급증한 뒤 둔화했으나 다시 불어난 것이다. 저축성 예금엔 정기예금과 수시 입출금식 예금(MMDA), 저축예금 등이 포함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 상반기보다는 덜하지만 돈이 지속적으로 은행 예금에 몰리고 있다"며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으로 이동하지 못한 대기성 단기자금이 불어나 MMDA 등 요구불예금의 증가폭이 크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에 한파가 계속되고 있고, 주식시장이 1900선을 넘어섰지만 시중자금이 이동하기엔 아직 설익은 환경이란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금리가 낮아도 일단 은행에 묻어두고 시장 환경을 보자는 관망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은행 예금금리 인상, "당분간 자금유입'= 이런 가운데 지난 달 중순 2%대까지 떨어졌던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속속 인상되고 있다. 외국인 자본 규제 강화 전망에 외국인의 채권 매수 강도가 약화된 데다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치면서다. 지난 달 중순 사상 최저치(3.05%)로 떨어졌던 국고채 3년물은 이날 3.61%까지 올라온 상태다.

초저금리 속 예금 늘고 대출 감소, 예대율 6년만 최저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 1년제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3.5%로 0.1%포인트 인상했다. 기업은행도 2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3.94%에서 4.04%로, 3년제의 경우 4.20%에서 4.30%로 각각 0.1%포인트씩 올렸다. 이에 앞서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지난 주 정기예금 금리를 0.1~0.20%씩 인상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16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예금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고 기준금리 움직임에 따라 시중자금의 움직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미국이 최근 발표한 2차 양적완화가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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