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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은행, 대출 경쟁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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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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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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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3Q 원화대출 3조원↑··국은, 내년 순익 2조원 목표로 자산확대전 가세

더벨|이 기사는 11월08일(08:4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올해 하반기 들어 대출자산 확대에 나섰다. 올해와 내년 경영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 있는 자산을 확보하려고 혈안이다.

자산 확대 경쟁에 먼저 불을 지핀 곳은 신한은행으로, 3분기에만 3조원 가량의 원화대출을 늘리며 자산성장률에서 다른 시중은행들을 앞질렀다. 그룹 회장과 행장이 바뀐 후 조직정비에 여념이 없던 국민은행도 4분기 들어 영업전선이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 신한은행의 기선제압··3Q에 원화대출3조원↑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원화 대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상반기에 부실 관리에 전념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9월말 현재 126조2000억원으로 3분기 들어 3조1000억원 증가했다. 리먼 사태 이후 분기기준 원화대출 증가폭이 1조원을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늘렸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6월말 51조7000억원에서 53조1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원화대출 증가액의 절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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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및 공기업 대출은 12조1000억원에서 13조2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소매 대출 잔액은 59조3000억원에서 6000억원 늘어난 59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이기준 신한은행 여신기획부장은 "은행은 기본적으로 신용을 창출해야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상반기에 워낙 자산 확대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하반기에 대출을 늘려야 연간 순이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철 신한은행 영업본부장은 "전략적으로 신용등급 BB등급 이상의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설정료 면제, 우대금리 등의 다양한 우대내용을 가진 상품을 설계해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 전열 재정비한 국민은행, 자산 확대 나서

3분기에는 신한은행이 홀로 대출 확대에 나섰다면 4분기에는 은행간 경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우선 최대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이 공격적인 대출 확대로 전략을 수정하고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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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 회장 및 경영진 교체 등으로 9월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3분기 원화 대출 잔액도 작년 연말 수준인 174조4000억원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분기에 175조를 넘어섰다가 3분기에 오히려 잔액이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10월부터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 취임 이후 은행 조직을 정비하고, 금융지주사의 내년 순이익 목표치도 2조원으로 새롭게 설정한 상태다.

정태권 국민은행 여신기획부장은 "상반기에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자산을 거의 확대하지 못했다"면서 "올해 연간 계획들이 모두 목표치에 미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하반기에 조직이 새로 세팅되고 내년 목표까지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4분기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영업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이병용 국민은행 개인영업추진부장은 "과거 늘려놓았던 대출 자산이 올해 들어 줄어들고 있다"면서 "소호 여신을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하면서 10월부터 대출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민·신한은행, 공략 포인트 달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두 시중은행이 대출 확대에 나섰지만 서로 맞불을 놓치는 않을 전망이다. 각 은행이 처한 상황이 다르다보니 공략하는 시장도 다르다.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등 경쟁자들에 비해 부동산PF 부실 우려에서 한 발 비껴 있는 유리한 입장. 전체 부동산담보대출 비중 역시 국민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집단대출 주택담보대출 기타부동산담보대출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자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크고 부동산PF 부실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비중을 높이고 있는 소호대출과 주택을 제외한 기타부동산 담보대출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보다 상가나 토지 등에 대한 담보대출에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자산 중 비중이 컸던 집단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올 들어 줄고 있는 상황"라며 "그 틈에 다른 은행들이 점유율(MS)을 확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자산 확대에 나서면서 다른 은행들도 순익 목표를 달성하려고 자산 확대에 나설 것"면서 "은행권의 대출 확대를 위한 경쟁은 4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대출영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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