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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에 눈 돌릴 때…어떤 펀드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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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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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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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 환매 늘지만 신규 유입자금도 꾸준히 증가

NH농협증권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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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펀드에 대한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여전히 금융위기 당시 '물렸던' 원금 회복을 위한 환매 욕구는 이어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펀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면서 스마트머니를 중심으로 한 신규 유입자금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시장에 선보인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모았고,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국내 펀드시장도 재기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CEO들은 "환매는 진행중이지만 과거와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고 내년에는 환매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높아진 한국 기업의 경쟁력과 저평가된 국내증시의 벨류에이션이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맞물리며 증시는 완만한 계단식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펀드의 회귀'를 앞두고 유망펀드에 대한 선점이 필요한 시기다.

◇중장기 우량주 투자에 초점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 2000시대에는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신개념 장기투자 펀드인 '우리 자자손손 백년투자 펀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백년펀드는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 추구가 가능한 블루칩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기법을 기본 투자전략으로 삼는다. 블루칩 지수는 각 업종을 대표하는 상위 1,2위 종목에 동일가중방식으로 투자하는 지수이다.

운용기법은 단순하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업종 대표주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해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다. 하지만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단점을 보완했다. 운용 중 펀드 성과가 코스피 대비 3개월 이상 낮을 경우 운용자산의 30%까지 성장형 포트폴리오를 편입한다.

업종 1, 2위의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의 규모가 커지더라도 이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운용할 수 있다. 백년펀드가 추종하는 블루칩 지수는 주식회전율이 47.18%(2009년 기준) 정도로 업계 액티브 펀드 평균 200%~300%에 비해 매우 낮다. 회전율이 낮으면 운용비용이 절감돼 장기투자 시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이에 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1등주에 비해 저평가된 2등주에 투자하는 NH-CA자산운용의 '대한민국 옐로칩 증권투자신탁주식형을 유망펀드로 추천했다.

펀드는 POSCO (275,000원 상승7000 -2.5%) 대신 현대제철, 삼성전자 (88,000원 상승1700 -1.9%) 대신 하이닉스 (127,500원 상승3000 -2.3%), 삼성화재 (186,000원 상승3000 -1.6%) 대신 동부화재 등 업종별로 1등이 아닌 2등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옐로칩의 성장성과 저평가 차별성을 겨냥한 펀드다.

옐로칩은 시가총액 200위 이내 종목 가운데 각 업종별 2등주를 위주로 구성된 중대형 우량주를 뜻한다. 우량성을 가지면서 상승탄력이 높은 옐로칩은 1등주를 의미하는 블루칩이나 중소형주와 차별성을 갖고 최근 증시 분위기에서 기대 수익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NH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1등 기업 주식인 블루칩의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주가 상승 국면에서는 옐로칩이 시장에 비해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는 우량주 위주로 운영하면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업종별 2등 이하 옐로칩에 30%를 투자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년간 성과를 보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내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치주와 중소형주도 주목
코스피지수 2000시대를 앞두고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면 가치주와 기업의 내부를 샅샅이 훑어내는 분석적인 펀드에도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

코스피지수 추가상승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높아진 지수대에서 선뜻 펀드 투자에 손이 가지 않는다면 가치주펀드도 제격으로 꼽힌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를 귀띔했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돌파한 뒤 대형주의 추가 상승이 부담스럽다면 소외된 중소형 가치주에 초점을 맞춘 펀드가 대안이라는 지적이다.

'한국밸류10년펀드'는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한다. 주가수익배율(PER)과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고 배당수익이 높은 종목이 대상이다.

단기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에만 주목해 장기투자하는 거시 특징이다. 보유 종목의 주가가 내재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저평가된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펀드 특성상 3년간 환매가 제한된다. 국내 펀드로는 최장기간 환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펀드 운용이 가능하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계량분석을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동양아인슈타인(퀀트)증권투자신탁1호(주식)'를 제시했다.

성장형 펀드와 달리 포트폴리오의 구성 방법을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의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주식의 기계적이고 계량적인 분석을 기본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등을 기본으로 평가한다.

과거 시장데이터(거시경제 지표, 종목의 계량적 지표, 시장가격 데이터 등) 활용을 통해 종목선택, 종목투자비율, 전체자산비중 등을 최적화해 운용하는 특징이 있다.

장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는 시스템화 된 분석을 이용해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동 펀드가 간접투자의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성과 측면에서도 현재(11월 8일 기준) 3개월 12.2%, 6개월 25.8%, 1년 40.6%등 탁월한 운용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안정성을 노린다면…
한화증권은 '모아모아 Super 적립식 RP'에 기대를 걸고 있다. 11월 1일부터 판매중인 '모아모아 Super 적립식 RP'는 매월 일정금액의 투자자금을 환매조건부채권(RP)에 적립식으로 투자, 연 4.5%의 확정이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일종의 은행 적금과 유사한 형태다. 투자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적금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강점은 은행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연 수익률은 4.5%로 지난 10월 말 기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적금 이율이 2.8%~3.6% 수준임을 감안할 때 최소 1%가량 높다.

투자등급 A0이상의 RP에 투자해 안정성을 갖췄다. 고객이 RP매수 시 매수금액의 105%만큼 우량채권을 담보로 제공해 채권 지급불능 상황이 와도 한화증권에서 지급보증을 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겸비했다.

적립식의 특성을 살려 매월 일정금액의 적립을 통해 안정적인 목돈 마련을 목표로 하는 고객들의 입맛에 들어맞는 펀드로 시장에서는 이해되고 있다.

'모아모아 Super 적립식 RP'와 유사한 펀드로는 RP형 CMA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상품이 있다. 그러나 이 상품은 목돈마련 보다는 여유자금을 예치한다는 점과 유동적이고 주로 단기로 운용된다는 점, 투자금액이 임의적이라는 점 등에서 적립식 RP펀드와는 차이가 있다.

대우증권 (10,100원 상승200 -1.9%)은 'STAR★포트폴리오'가 코스피지수 2000시대의 유망상품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대우증권이 지난해 1월4일부터 선정해 발표하는 모델포트폴리오. 펀드와 랩, 신탁의 형태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는 상품별 매니저의 관리를 통해 자동으로 모델포트폴리오를 복제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투자대상의 선정은 물론, 비중, 교체시기 등 다양한 투자고민을 해결해주는 상품이다.

수많은 투자 자산들 중 시황에 알맞은 상품을 선정해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자산 사이의 상관관계까지 고려,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구조가 장점이다.

고객의 위험성향에 따라 적극수익추구 투자자를 위한 '클래식 유형'과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중립형' 으로 나눠 관리된다.

대우증권은 종목선정을 위해 상품 선정의 기초가 되는 시황과 전략을 제공하는 리서치센터를 비롯해 상품의 구조 및 적합성 여부를 검증하는 상품기획 관련부서, 실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담당부서가 매월 2번의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립한다.

정기적인 종목 교체는 편입상품 중 펀드의 환매수수료를 고려해 3개월마다 1번씩 이뤄진다. 시장이 급격히 변동할 때는 수시 조정도 가능하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기획부 김희주 부장은 "대우증권의 대표상품으로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치열한 상품 분석과 선정, 주기적 교체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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