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두마리 토끼' 잡는 기업 분사 '열풍'

머니투데이
  • 김태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0.11.10 12:0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동부·SK 등 잇따른 계열사 분사...'사업 강화+재무구조 개선' 포석

KG동부제철 차트

MTIR sponsor

사업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기업들 사이에 분사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지난 5월 동부하이텍 (56,400원 상승1800 -3.1%)에서 농업부문을 떼어 동부한농을 분사했다. 동부제철 (11,900원 상승350 -2.9%)은 내년 1월 1일자로 선재사업 부문을 분할해 비상장법인인 동부특수강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동부건설은 물류사업부문을 분리해 동부익스프레스를 설립키로 했다.

SK그룹 또한 분사 바람이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그룹이다.

SK에너지 (260,500원 상승9500 -3.5%)는 지난해 10월 윤활류 사업부문을 분사해 SK루브리컨츠를 출범한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분할해 SK에너지석유(가칭)와 SK에너지화학(가칭)을 각각 설립키로 했다.

또한 SK (207,000원 상승12000 -5.5%)㈜는 의료ㆍ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을 내년 상반기에 분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그룹이 이처럼 기업분할을 통한 분사 설립에 적극적인 것은 성격이 다른 사업부문을 나눠 독립 경영체제를 갖춤으로써 사업전문성과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필수고 따라서 이에 알맞은 의사 구조를 갖출 필요성이 커졌다.

분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경영을 하게 되면 각 계열사들의 사업 강화와 실적향상에도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무구조를 지닌 사업부문을 떼어내면 존속법인의 재무구조가 급속도로 좋아지게 되고 분할법인 역시 영업을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SK루브리컨츠가 대표적이다. SK에너지의 골칫덩이였던 루브리컨츠는 분사 후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3분기 1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분사 초기에 매각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이제는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스페인 렙솔(Repsol)과 스페인 남동부해안의 카르타헤나에 1만3300배럴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을 세우기로 합의하는 등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되면 비상장법인의 경우 상장을 통한 차익을 통해 그룹에 현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있는 동부그룹은 동부제철에서 분사되는 동부특수강과 동부하이텍에서 분할된 동부한농을 2~3년 후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동부한농은 상장 전 지분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들 계열사들이 상장하면 그룹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우선은 분사한 계열사들을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후 상장 작업을 통해 기업과 그룹 전체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기업 내 우선순위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홀한 사업부문을 없앤다는 점에서 회사 임직원들 사기 고양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