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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스마트폰시대 '성공스토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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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식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장/이노에이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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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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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스마트폰시대 '성공스토리' 만들기
한국 모바일 산업의 키워드는 단연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올해 500만대를 돌파해 내년에는 1000만대 시장이 될 전망이다. 시장이 형성되려면 최소 500만명의 가입자가 있어야 한다. 1000만명이면 제대로 된 규모의 경제가 나온다고 한다. 결국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점은 2011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등장을 놓고 금맥을 찾은 것처럼 흥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신기술의 도래가 한국 IT산업에 금맥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우리에게는 애써 일궈놓은 IT 산업의 맹아가 싹도 피우지 못하고 사라져 간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볼 때 우리는 초고속망 인프라를 바탕으로 MP3플레이어, 카메라폰, 터치폰 등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디지털 기기를 쏟아 내었지만 애플은 우리가 만들었던 MP3를 바탕으로 아이팟을 만들고 여기에 아이튠즈라는 거래 장터를 만들어 우리 MP3시장을 잠식했다. 애플은 또 국내 업체가 개발한 카메라폰과 터치폰 기술을 소비자 친화적인 사용자경험(UX)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아이폰과 앱스토어라는 장터로 국내외 시장을 장악했다.

무선인터넷 분야에서도 우리는 2002년부터 국가 표준 '위피'를 만들어 플랫폼을 통일할 토대를 만들었지만 이동통신사의 무리한 마케팅 경쟁으로 통합 플랫폼을 만들지 못하는 우를 범했다. 이러는 사이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우리 시장을 장악했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협력해 '위피' 이후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네이버 검색, SK컴즈 소셜서비스 싸이월드, 그리고 동영상포털사이트 곰TV 등이 미국 구글 검색,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보다 앞서 서비스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시장규모는 1000만명 가입자를 만들기 어려웠고 만들더라도 곧 비슷한 서비스가 나오면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했다. 그 결과, 국내 시장을 외국 서비스들에게 내어줬다.

우리에게 주어진 또 다른 기회인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기존의 실패를 되풀이 할 수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강점이 있는 서비스나 솔루션분야서 월드 베스트를 만들어 가고 이를 중점 육성 발전시키는 국가적 지혜가 필요하다.

'무리한' 마케팅 경쟁을 통해 열심히 만들어 놓은 시장을 지키지 못하고 외국 서비스나 솔루션사들에게 내어 준다면 또 다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 등이 벌어갈 것이다.

해법은 무엇인가? 독창적 서비스 및 솔루션으로 무장한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이들 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잘하는 기업끼리 합종연횡하여 외국 기업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 정부 또한 이들 기업이 월드 베스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이와 함께 주요20개국(G20) 개최국에 걸맞게 글로벌 표준화 활동을 강화해 우리가 만든 솔루션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집중 육성해야 한다.

국내 모바일 산업의 중심에 있는 이동통신사들은 지금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지만 정작 스마트폰 생태계의 선순환 산업구조 근간인 중소 솔루션 및 콘텐츠 기업과의 상생협력에는 얼마의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지 스스로 반문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플랫폼을 적극 오픈하고 여기에 중소 전문기업들의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노력에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

이번에 열리는 스마트폰 시대에서만은 국내기업들이 상생과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다시는 곰과 같은 재주만 넘는 일을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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