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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쇠고기와의 끈질긴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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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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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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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쇠고기'와의 악연은 2008년 4월부터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당시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자리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걸림돌이었던 쇠고기 문제가 합의됐다는 전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국내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이 제기되고 관련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대한 비판 여론이 뜨거워졌다. 한미FTA와 미국산 쇠고기 개방 문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이후 이른바 '광우병 파동'은 '촛불시위'로 대표되는 국민적 저항으로 이어졌으며,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한·미 쇠고기 재협상,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는 수입을 제한한다'는 수입위생 조건으로 결론이 났다. 또 이로 인해 촉발된 정치·사회·이념적 분열은 지금까지도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채 한국 사회의 풀기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2년여의 시간이 흐른 2010년 11월 '쇠고기'는 또 한 번 이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야심차게 한미 FTA 타결을 추진했지만 미국의 '쇠고기 추가 개방'이라는 암초를 만나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극적 타결에 실패했다.

G20의 본격 개막 직전에 한미FTA 타결 불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실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G20과 한미FTA가 별개의 이슈라고 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적 명운'을 걸고 준비한 행사에 앞서 FTA 타결 불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힘이 빠진 표정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쇠고기 문제에서 손해를 보게 되면 여론의 역풍을 감당키 어렵다"며 "조금도 양보하기 어려운 것이 정부의 형편"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 날 정상회담에 이어진 오찬에서 점심 메뉴로 미국산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이 G20 이후 이어질 한미FTA 추가협상에서 쇠고기와의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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