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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부인 오찬은 '궁중음식'과 '5첩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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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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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음식이 메인 … 구절판·신선로에 신경”
“한식세계화 맞춰 전채요리는 잡채·삼색전”

정상 부인 오찬은 '궁중음식'과 '5첩반상'
12일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는 G20 정상 배우자들의 한식 오찬이 열린다. 이를 주재하는 김윤옥 여사는 책임 셰프에게 “가장 한국적이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당부하며 메뉴, 그릇, 테이블 세팅까지 꼼꼼하게 지시했다.

 이번 오찬을 책임진 이는 35년 한식 경력의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이재옥(55·사진) 셰프. ‘정통 한식’을 고민한 그는 메인 메뉴를 궁중음식으로 정했다.

정상 부인 오찬은 '궁중음식'과 '5첩반상'
 “궁중음식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다듬어진 레시피로 우리 음식의 고유한 맛과 멋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맵거나 짜지 않고 담백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지요.”

 그가 특히 신경 쓴 음식은 구절판과 신선로(사진)다. 그릇 생김이 외국에서는 볼 수 없는 모양인 데다 먹는 것 이상의 ‘간접 조리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덟 가지 재료를 밀전병에 돌돌 말기, 개인 화로에서 국물 끓이기…. 이씨는 “퍼스트레이디들은 요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라며 “이런 색다른 체험은 한국 식문화에 관심을 쏟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 밖에 선보일 음식들에도 한식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전채요리의 주제는 ‘한식 세계화’다. 이미 외국에 널리 알려진 잡채와 삼색전이 주 메뉴다. 메인 요리에 곁들일 반찬의 주제는 ‘5첩 반상’이다. 서민들의 일상식인 김치, 다시마튀각, 멸치볶음, 나물 두 종류가 선보인다. 그중 한국의 자랑스러운 발효음식인 김치는 젓갈을 뺀 저염분 조리법으로 담갔다. 외국인이 거부감을 느낄 만한 자극적 요소를 배제한 것이다. 이씨는 “고춧가루도 입자가 보이지 않을 만큼 곱게 빻아 덜 맵고 보기에도 깔끔하다”고 했다. 국산 명품 식자재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신경썼다. 비무장지대(DMZ)에서 생산되는 철원 오대미 쌀로 밥을 짓고 횡성 한우, 완도 전복, 고흥 유자 등 팔도 특산품을 고루 사용한다.

 ‘향기로운 한국 음료’도 준비했다. 건배 제창을 위한 식전주는 석류 칵테일, 반주용 술은 소화를 돕는 매실주, 디저트는 향이 은은한 유자화채를 마련했다. 오찬 행사장 테이블에는 이날 선보이는 음식들의 이름과 간단한 소개 글이 적힌 ‘스토리 북’이 놓일 예정이다.

 한식 고유의 맛과 멋을 살리는 그릇은 방짜유기(놋쇠그릇)가 사용된다.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릇이고 가구박물관의 소박한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다. 예부터 놋그릇은 항균·멸균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 한식이 ‘건강 음식’이라는 점도 강조할 수 있다.


 이씨는 무형문화재 38호인 궁중음식 전문가 고 황혜성 선생을 사사, 전수자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중국·프랑스를 대상으로 한국의 궁중음식 프로모션을 여러 차례 전개했고 문화관광부장관상, 대통령실장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내 한식 레스토랑 ‘온달’을 총지휘하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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