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필수 시즌…올바른 가죽 관리법

각종 가죽 아이템들이 쏟아지는 지금, '나도 트렌디한 사람이야~'를 외치며 신상 아이템을 구매하기도 하고 작년에 큰 마음먹고 장만한 가죽 제품을 꺼내놓기도 할 터. 그런데 작년에 입던 가죽옷들을 꺼내놓고 보니, 어딘가 모르게 이 옷이 그 옷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탁한 냄새와 드문드문 눈에 띄는 곰팡이, 얼룩 등을 보게 되면 가슴이 시려올 따름이다. 비싼 가죽 아이템을 두고두고 입기 위해선 올바른 가죽 관리 요령을 알아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당신을 눈물짓지 않게 만들 꼼꼼한 가죽 관리 방법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1. 가죽 세탁, 어떻게 할까?

지저분해진 가죽, 세탁이 필요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세탁소로 들고 가 드라이 크리닝을 맡겨버렸다간 낭패 보기 쉽다. 가죽이 변형되고 탈색될 수 있기 때문. 가죽이 딱딱하게 굳어버릴 수도 있으므로, 가죽 세탁은 반드시 가죽 전문 세탁소에 맡겨둘 것.

2. 얼룩을 없애려면?

세탁소에 맡기기엔 작고, 무시하기엔 커다란 얼룩이 있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얼룩을 없앨 수 있다. 가장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가죽 클리너를 활용하는 것. 부드러운 헝겊에 클리너를 묻혀 얼룩을 닦으면, 빠르고 간편하게 얼룩을 지울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문지를 경우 염료가 지워지거나 표면의 유연함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클리너 사용이 부담되거나 클리너가 없을 경우엔 바나나 껍질도 좋은 방법인데, 껍질 안쪽에 하얀 면으로 가죽을 문지르면 얼룩, 오염 등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염료가 묻어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표면이 거칠어 지는 것도 방지해주는데 이는 바나나 껍질 속 '타닌'이란 성분 덕분이다.

세무나 스웨이드 재질이라면 오닐, 크림 사용 등을 절대 금할 것. 세무, 스웨이드는 지우개로 얼룩을 살살 지워주면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지우개로도 역부족이라면, 솜이나 면봉에 소량의 알코올을 묻혀 닦아주면 OK.

3. 가죽 최악의 적, 물기 제거는?

가죽 최대의 적이 물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가죽에 물기가 묻었다면, 그 즉시 물기를 제거해 줘야 한다. 간혹 물기를 빠르게 없애겠다고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죽을 더욱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행동이니 반드시 마른수건을 이용해서 물기를 제거하자. 물기 제거 후에는 그늘진 곳에서 잘 말려준다. 물기가 마른 후, 물기 자국을 부드럽게 비비고 털어주면 물 맞은 자국이 사라진다.

4. 가죽, 평상시엔 이렇게 보관할 것

다른 소재들과는 달리 가죽은 살아있는 소재. 아껴 입겠다고 장농 안에만 넣어두면, 습기로 인해 손상이 오기 쉽다. 적어도 1-2주에 한 번씩은 꺼내 놓고 밖에서 숨 쉴 수 있도록 해줄 것. 입고난 후에는 바로 바로 먼지를 제거해줘야 곰팡이나 얼룩 등이 생기지 않는다. 보관시 덮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비닐 덮개는 꼭 피할 것. 곰팡이는 물론 가죽이 울어버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부직포 덮개를 사용하면, 습기 제거와 통풍에도 효과적이고 가죽 표면을 보호하는데도 좋다.

올겨울, 시크한 가죽 스타일러를 원한다면 지금 바로 꼼꼼한 가죽 관리부터 시작할 것. 올해 입어도, 내년에 입어도 완벽한 스타일링이 가능해질 것이다.

<저작권자(c) iSTYLE24, 출처: 아이스타일24 패션매거진>
*본 컨텐츠 (또는 기사)는 아이스타일24에 저작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