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3만6000원', 갤럭시탭 어떤 요금제 쓸까

SK텔레콤 (51,100원 0.00%)과 삼성전자가 진통끝에 태블릿PC ‘갤럭시탭’을 최저 3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13일 “갤럭시탭이 데이터 뿐 아니라 음성, 영상, 메시지를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지원한다”며 “고객들이 이용패턴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우선 스마트폰요금제인 '올인원‘(올인원 커플요금제 포함)나 데이터전용요금제인 ’T로그인‘ 가입을 통해 갤럭시탭을 구매할 수 있다.

기본료에 따라 특정량의 무료음성, 문자 및 데이터 통화량을 제공해주는 올인원 요금제의 경우 음성, 문자, 데이터를 두루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다. 월 5만5000원짜리 올인원 55에 36개월 이용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갤럭시탭을 약 3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약정 기간인 24개월이 종료되더라도 36개월까지 요금할인을 지속적으로 제공받는 방식이다. 약정기간 이후에는 위약금 없이 자유롭게 이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의무 이용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다. 단, 36개월 이전 해지 시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올인원 55/65/80/95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은 추가요금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2월부터 이동전화와 태블릿PC를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이 두 회선 모두 올인원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두 회선간 음성 및 문자 무료 통화량을 공유할 수 있도록 ‘태블릿 PC 공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블릿PC 공유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두 회선간 착신전환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음성통화용 휴대폰을 가진 고객들이 데이터 전용으로 갤럭시탭을 구매할 경우 데이터 요금제인 T로그인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T로그인 요금제로 가입할 겨웅 갤럭시탭 구입가격은 72만원대 수준이다

SK텔레콤은 11월부터 T로그인 요금제의 월 데이터제공량을 최대 100% 늘려(월 2만9900원 T로그인 레귤러 기준 2GB 4GB) 제공하고 있다. T로그인 요금제 가입고객이 갤럭시탭을 통해 음성, 영상통화 및 문자세미시(SMS)를 이용할 경우 음성 1.8원/1초, 영상 3.0원/1초, SMS 20원/1건에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탭 요금제의 최대 쟁점이었던 OPMD(One Person Multi Device)는 일단 유보 상태다.

OPMD는 하나의 이동통신요금제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여러기기를 3G망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말한다. 예컨대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55에 가입한 소비자가 월 3000원짜리 T 데이터셰어링‘에 추가 가입하면 별도 무선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도 태블릿PC 등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3G망의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T데이터셰어링 요금제에서 태블릿 등 세컨드디바이스에서의 데이터사용량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기존에 무제한 데이터 사용을 허용했던 요금제를 소비자의 혜택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것이어서 진통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