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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GM '볼트' 35만대분 배터리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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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창(충북)=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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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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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세계 최초·최대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2013년 8000만셀 규모 확보

지난 12일 충북 오창 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파크. 세계 최초이자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중대형 2차전지) 생산라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세계 첫 양산형 전기차인 '볼트' 등에 탑재될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세계 최초·최대규모의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라인
↑세계 최초·최대규모의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라인

LG화학 (545,000원 ▲43,000 +8.57%)은 지난해 7월 오창테크노파크에 전기차용 배터리 전문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 올해 6월 연면적 5만7000㎡ 규모(1만7000평)의 첫 생산라인 1개동 건설을 끝냈다. 이곳에선 연간 850만셀 규모의 배터리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전력량을 기준으로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카 1000대 이상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하루에 생산되는 것이다.

LG화학은 이 공장에서 양산하는 배터리를 볼트와 아반떼는 물론 현대·기아차 (83,900원 ▲1,800 +2.19%)의 포르테, 소나타 하이브리드카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세계 최초·최대규모의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세계 최초·최대규모의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미국의 GM과 포드, 유럽의 르노, 현대·기아차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LG화학은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맞춰 2013년까지 오창에 1조원을 투자, 연간 생산량 6000만셀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벌써 첫 생산라인 바로 옆에 연면적 6만7000㎡ 규모(2만평)의 두번째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여기에 2013년까지 3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2000만셀 규모로 건설 중인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 공장까지 감안하면 국내·외를 합쳐 현재 생산규모의 약 10배인 연간 8000만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기준으로 연간 550만대 이상, 전기차 '볼트' 기준으로는 35만대 이상에 공급될 수 있는 물량이다. LG화학은 이 같은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최대규모의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세계 최초·최대규모의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화학이 배터리 생산 공장을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직접 둘러본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공정은 △전극공정 △조립 △활성화 공정 등 크게 3가지로 나뉘었다. 전극공정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것이고, 조립은 전극과 분리막을 쌓아서 돌돌 감은 뒤 알루미늄 시트로 포장하는 공정이다. 조립 과정의 세부공정 중 하나인 노칭(Notching, 전극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하는 공정)의 경우 국내 중소업체와 함께 설비 국산화에 성공, 외국 수입제품을 대체함으로써 투자비용을 40% 이상 절감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활성화 공정은 배터리를 충·방전하고, 숙성시켜 배터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중대형전지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철 수석부장은 "지난 10여년 이상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양산해왔고, 지난해엔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중요한 공정인 전극 제조공정에 있어 경쟁사 대비 30% 이상 뛰어난 생산효율을 갖추는 등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함재경 중대형전지 사업담당 전무도 "세계 각국에서 전기차 육성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고, 자동차 회사들도 전기차 양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볼트'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예약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추후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당초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201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었지만, 대규모 공급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매출 목표를 3조원으로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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