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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사상최대] 달러박스 건설 '조선업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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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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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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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의 혼' 세계에 심는다]2015년 연간 수주 2000억달러 달성


- 유럽 133억弗↓·日 70억弗↓·美 69억弗↓
- 한국만 68%↑…글로벌 순위 '톱10' 진입


한국 건설사들이 해외 건설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건설경기 불황의 파고를 뛰어넘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건설시장의 규모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한국 건설사들 만큼은 두드러지게 약진하고 있다.

15일 해외건설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6조40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 확대되는데 그칠 전망이지만 한국 건설사들은 지난 12일까지 609억달러의 해외건설 수주액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신장했다.

[해외수주 사상최대] 달러박스 건설 '조선업도 넘었다'

세계적 건설전문지 미국 ENR가 세계 톱 225개 해외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2009년 보고서에서도 해외건설시장의 매출규모는 3838억달러로 전년(3824억달러)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07년 38.2% △2008년 25.7% 등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온 데 비하면 급격히 위축된 것이다.

그러나 ENR에 포함된 한국 대표 건설기업(12개사)들은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국가들이 쏟아내는 각종 플랜트시설 등을 집중 수주, 2008년 114억달러에서 2009년 163억달러로 매출을 크게 늘렸다. 시장점유율은 2.9%에서 4.3%로 높아졌고 세계건설 순위도 13위에서 9위로 껑충 뛰었다.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 건설시장이 2년에 걸쳐 침체기를 맞았지만 국가별 영향은 크게 차이난다"며 "유럽은 133억달러, 일본과 미국은 70억달러, 69억달러씩 매출이 감소한 반면 한국은 놀랄 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수주 사상최대] 달러박스 건설 '조선업도 넘었다'

해외건설의 급격한 수주증가로 국내 주력 수출상품의 판도도 바뀌고 있다. 지난해 해외에서 조선업계가 410억달러, 자동차업계가 347억달러, 반도체업계가 328억달러를 벌어들였지만 건설업계는 해외건설로 491억달러를 벌어들였다.

특히 한국 건설업의 영역 확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주목된다. 한국은 중동 플랜트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중남미,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 다양한 사업으로 뻗어나갈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 회장은 "세계 건설시장 화두인 원자력발전 분야를 비롯해 브라질, 미국, 중국 등의 고속철도 건설, 이머징마켓의 신도시 개발 전수 등 한국형 건설기술을 수출을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2012년엔 해외수주 1000억달러에 이어 2015년엔 2000억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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