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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단기간내 1150원까지 상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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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익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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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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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약세 유효속 자본유출입 규제, 유럽 리스크 겹쳐...이번주 금통위도 주요 변수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1150원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됐다. 미국의 양적 완화(통화팽창) 정책으로 달러약세 기조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정부의 자본유출입에 대한 규제 강도와 유럽 재정위기 사태의 악화 정도에 따라 상승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113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27.80원보다 3.60원 상승한 셈이다.

그동안 역외환율이 다음날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주면서 거의 같은 추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초 개장가는 1130원 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G20 정상회담이 끝나는 지난 주 금요일 20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 급등의 배경은 기본적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띤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알려진 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 이슈가 G20 정상회담 이후 현실화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일시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주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규모 달러 수요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의 거래량은 약 100억 달러로 평상시 거래량인 70~80억 달러를 40% 가량 웃돌았다. 20~30억 달러 정도가 이례적인 수요로 몰렸다는 계산이다.

한 딜러는 전날 옵션 만기에 따른 외국인 매도 물량 1조2000억 원 가량 가운데 일정 부분이 환전 수요로 몰린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의 자본 규제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퍼진 가운데 남아 있는 물량이 환전 창구에 단기간에 쏟아질 가능성이 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한 대형은행 딜러는 "연말 이후까지 장기적인 추세는 달러약세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규제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을 전고점인 1145원 이상으로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12일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G20 국가들은 신흥국들의 핫머니(단기성 투기자금)규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날 발표된 '서울 액션플랜'에는 "적정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고, 변동환율제 하에서 환율의 고평가가 심화되고 있는 신흥국들은 신중하게 설계된 거시건전성 규제 도입을 통해 대응할 수도 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외환시장에서는 합의문에 포함된 "보다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환율 유연성을 제고하며, 경쟁적 평가 절하를 자제할 것"이라는 문구보다는 앞으로 나타날 규제의 강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16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도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근의 물가상승압력과 무역수지 흑자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상폭은 0.25%포인트 정도로 점쳤다.

국내 요인뿐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경제 여건을 갖고 있는 싱가포르와 호주, 인도, 중국 등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고 원자재 물가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 등이 금리 인상에 우호적 여건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아일랜드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 13일에는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가 필요하다면 아일랜드에게 자금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외환딜러는 "유럽 리스크가 실제 아시아 외환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러 가지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경우 원/달러 환율에고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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