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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0년 인사담당자 "요즘 채용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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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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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면 삼성광통신 대표
“요즘 채용 땐 태도보다 주관 중시”


삼성 30년 인사담당자 "요즘 채용땐…"
이근면(58·사진) 삼성광통신 대표는 197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30여 년을 줄곧 인사 담당자로 일했다. 이 대표는 “직원을 채용할 때 예전에는 성실하고 예의 바른지 등 주로 ‘태도’를 봤다. 하지만 요즘은 ‘주관’이 뚜렷한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사 원칙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개인의 창의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라며 “어떤 태도로 일하느냐보다 어떤 콘텐트를 갖고 일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 2011년판에 ‘인사 전문가’로 등재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인명사전에 기술·과학 분야 국내 전문가들이 등재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인사 전문가가 등재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신입사원도 많이 변했다고 했다. “최근 입사자들은 예전보다 해외 경험이 많고 외국어 실력도 좋아졌다. ‘글로벌 인재’가 될 조건을 갖췄다. 하지만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혼자서 처음부터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스펙’(학점·자격증 등 취업에 필요한 요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스펙보다 주관·통찰력이 필요하다”며 “주관을 꼿꼿하게 세우기 위해 꾸준히 신문을 읽고 독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취업난에 대해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이 대표는 “대학 졸업생은 넘치는데 일자리는 늘지 않고 있다”며 “기업은 원하는 사람을 찾지 못하고, 구직자는 원하는 회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직자들에게 취업난의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중소기업. 그는 “좋은 일자리는 중소기업에 많다”고 조언했다. 해외 취업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 대학생들은 외국어 실력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해외 다국적기업이나 국제기구 등에 적극 도전하라”고 말했다.

 인사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에겐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정이 없으면 사람을 물건으로 보게 된다”며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더 발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려해 인사 업무를 한다면 회사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는 삼성의 관리중심 인사 시스템에 대해선 변화의 시대가 왔다고 소개했다. “최근까지는 인력만 잘 관리하면 됐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창의성을 살려야 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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