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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과학 기사라고 해서 모두 진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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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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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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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과학>

DHMO.org란 웹사이트는 환경 속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무색무취의 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에서 말하는 일산화이수소(DHMO, dihydrogen monoxide)는 다음과 같은 위험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DHMO를 우연히 소량이라도 들이마시면 사망할 수 있다 ▲고체 상태의 DHMO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심각한 조직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기체 상태의 DHMO는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다 ▲토양 침식을 일으킨다 ▲많은 금속을 부식시키고 산화하는데 기여한다 ▲DHMO는 산성비의 주요 성분이다.

이렇게 위험한 물질임에도 유아용 식품과 운동선수의 경기능력 향상목적으로도 사용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일산화이수소의 화학식을 보면 답이 나온다. 일산화는 산소1개, 이수소는 수소 2개를 의미한다. 즉 일산화이수소란 H2O, 물이다. 고체는 얼음을 의미하니 동상에 걸릴 수 있고 기체란 뜨거운 수증기니 화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Book]과학 기사라고 해서 모두 진실은 아니다
이로움을 숨기고 위험만 강조하니 물이라는 정체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과학>에서는 이와 비슷하게 일상에서 접하는 과학에 관련된 뉴스나 광고들이 왜곡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가려낼 수 있는 과학적 분석력을 키워줄 구체적 도구를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이해 당사자들의 득실관계'라 할 수 있는 '트레이드오프'라는 용어다.

논문을 뒷받침하기위해 실험결과를 조작하는 학자, 주목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내는 기자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내용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만을 발췌해서 인용할 수 있다.

이렇게 단계마다 왜곡될 수 있는 소지가 있기에 과학 이슈를 살피려면 트레이드오프를 전제하고 봐야한다는 것이다.

이슈에 따른 영향도 단면만을 봐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정치인들이 광우병으로 축산업체의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 폐기처분을 지시하는 데에 망설일 수 있다.

하지만 동물 사료를 쓰지 않는 곳은 반사이익이 생길 수도 있고 광우병 검사장비라는 신규 산업도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손실을 근거로 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과학/셰리 시세일러 지음/이충호 옮김/부키 펴냄/292쪽/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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