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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사이클 '아찔 사고' 응원하던 가족들 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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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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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사이클 '아찔 사고' 응원하던 가족들 실신
[OSEN=광저우, 황민국 기자] "장모님이 정신을 잃으셨어요. 제 사고가 원인입니다"(조호성).

조호성(36)이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주 종목인 사이클 남자 포인트레이스(30km)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이 이유는 아니었다. 바로 자신의 레이스 중 일어난 사고로 졸도한 장모에 대한 아쉬움이 원인이었다.

사고는 17일 낮 중국 광저우 광저우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포인트레이스에서 63바퀴를 남기고 일어났다. 당시 조호성은 두 번의 추월로 43점을 확보해 3위로 올라선 상태였다.

그러나 바딤 샤코프(우즈벡)와 충돌로 넘어지고 말았다. 이란의 메흐디 소라비와도 바퀴가 겹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조호성은 재빨리 레이스를 재개했지만 이미 메달권에서는 멀어진 상태였다.

규정 상 레이스를 중단한 선수는 1200m를 지나기 전 그 그룹에 합류하면 페널티를 받지 않지만 점수를 얻을 기회를 잃은 탓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조호성의 장모 김선영(57) 씨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평소 지병은 없었지만 사위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원인이었다. 전날 같은 종목에서 한국의 나아름(20)이 대형 사고를 겪었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조호성도 뒤늦게 장모의 실신 소식을 들었다. 조호성은 기자회견장이 아닌 관중석으로 뛰어올랐고 급히 장모를 등에 업고 병원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조호성은 "장모님이 정신을 잃으셨어요. 제 사고가 원인입니다"고 고개를 숙였고, 그의 아내인 황원경(30) 씨는 "어머니가 저혈압이셨어요. 그래도 지병은 없으셨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조호성의 아버지 조원일(69) 씨도 "우리 아들이 1996 애틀타 올림픽에서 7명이 넘어질 때도 무사히 달렸는데...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넘어지는 것을 처음 봤어요. 가슴이 아프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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