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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수익률 250%…피자집 아저씨의 성공투자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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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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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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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선정 올해의 모범투자자 최우수상 김성훈씨

와우! 수익률 250%…피자집 아저씨의 성공투자 비결은
"피자 판 돈보다는 많이 거두는 것 같습니다."

1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모범투자자 최우수상을 받은 김성훈씨(30·충북 청주·사진)는 쑥스러운 표정으로 웃었다. 펀드 '월급'과 피자가게 주인으로 버는 '월급' 중 어느 게 더 많냐는 질문을 한 참이었다.

7년5개월 동안 수익률 250%, 잔고 1억7500만원이 김씨의 공식 성적이다. 만30세라는 나이를 생각할 때 부러운 시선이 쏟아질 만하다. 소위 잘 나가는 '엄친아'(엄마친구아들)도 경제학을 전공한 증시 빠꿈이도 아닌 평범한 피자가게 아저씨가 이만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뭐였을까.

김씨가 처음으로 펀드에 투자한 것은 2003년 대학 3학년 휴학 중이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펀드가 뭔지도 몰랐던 때다. 김씨 자신도 펀드를 잘 몰랐다고 했다.

종자돈은 부친이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남긴 약간의 상속금이었다. 인생의 바람막이였던 부친이 곁을 떠나면서 홀로서기에 대한 생각이 컸다고 한다. 어렵게 벌어 남긴 돈을 쉽게 써버릴까 걱정도 됐을 터다.

김씨는 지인들의 도움이 컸다고 회상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 일하는 지인들에게 자문했다고 한다. 알음알음 공부하며 국민은행 'KB스타 적립식 투자신탁' 펀드에 처음으로 가입한 게 펀드 투자의 시작이었다.

학창 시절엔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짬짬이 모은 돈을 쉬지 않고 넣었다. 차곡차곡 쌓이는 '돈 맛'이 쏠쏠했다고 한다. 취업한 뒤엔 증시가 떨어지든 오르든 매달 100만원 이상씩 꾸준히 넣었다.

"굳이 비결을 밝히라면 오래 묻어두면 그렇게 된다"는 게 김씨의 귀띔이다. 소신을 가지고 장기투자 하는 게 좋다는 얘기다. 김씨는 평소 주변 지인들에게도 묻어두면 쌓인다는 노하우를 자신 있게 소개한다고 했다.

김씨도 한때는 소형주 중심으로 직접투자에 손을 댔다. 펀드 투자가 손에 익으면서 좀 더 수익률을 올려볼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접었다. 일 하면서 신경쓰기가 힘들더라는 것. 김씨는 "주식에만 매달려도 수익내기가 쉽지 않지만 그렇지도 않을 거면 펀드 수익률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김씨가 최근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부분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펀드다. 지금은 중국펀드만 갖고 있지만 다른 브릭스 국가에도 투자해 볼 생각이란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 펀드에도 투자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지난 2008년 증시폭락 당시 얘기가 나오자 김씨는 "그때 더 못 넣은 게 후회스럽다"고 했다. 2007년 2000까지 올랐다 다음해 800까지 떨어지는 중에도 결국은 반등할 것이란 소신이 있었다는 말이었다. 김씨는 "최근 증시가 떨어지는 걸 보면 속이 쓰리기도 하지만 시장은 언제고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론 환매 유혹이 들 때마다 결혼자금을 모아보자는 '목표'가 버팀목이 됐다고도 했다. 첫 펀드를 들 무렵 만난 상대와 내년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펀드 수익의 절반의 공은 예비 신부에게 있는 셈이다.

김씨는 이날 최우수상 상금으로 받은 300만원을 "결혼예물로 선물할 생각"이라며 다시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김씨의 지인들은 "펀드와 함께 사랑도 키웠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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