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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건설, 은행권 외면에 저축은행 '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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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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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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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신용공여 올들어 대폭 확대…98.5% 집중

더벨|이 기사는 11월15일(10:2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돌입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한솔건설이 올 들어 저축은행을 통한 신용공여액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의 부실채권 관리를 한층 강화한 은행권을 대신해 제2금융권에 손을 내민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솔건설이 제공받은 신용공여액은 총 2167억원(2010년 9월 말 기준)이다. 은행권 신용공여액이 절반 가량인 1065억원, 저축은행과 보험회사가 각각 502억원, 6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신용공여란 대출, 지급보증, 자금지원 성격의 유가증권 매입 등 금융거래상 신용위험을 수반하는 직·간접 거래를 의미한다.

저축은행으로부터 실행된 신용공여는 올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2008년 말만 해도 한솔건설의 저축은행권 신용공여액은 전무했다. 2009년 말 7억원으로 소폭 늘더니 2010년 들어 급증했다. 올 들어서만 494억원(98.5%)이 늘었다.

이 기간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150억원 가량 줄었다. 지난해 약 227억원 늘린 것을 올 들어 15% 정도 다시 줄인 것이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하나은행의 축소 분을 농협중앙회와 국민은행으로부터 충당해 신용공여액이 크게 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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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해 33억원을 늘렸다가 올 들어 20억원을 줄였다. 2010년 9월 말 우리은행의 신용공여액은 총 760억원.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40억원, 17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농협중앙회와 국민은행은 올 들어 9억원, 19억원 가량씩 신용공여액을 늘렸다. 과거 한솔건설과 거래과 거의 없던 상태라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신용공여액은 각각 24억원, 20억원에 불과하다.

보험사와 거래는 꾸준히 유지됐다. 한솔건설이 2008년까지 보험사와 거래한 규모는 은행권의 50%에 맞먹고 있다. 올 들어서도 216억원이 늘었다. 결론적으로 은행권 축소액 보다 20%이상 많은 신용공여액을 보험사와 저축은행으로부터 채운 셈이다.

진수봉 동양종금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한솔건설은 자체 신용도가 낮아 조달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기업"이라며 "은행권의 PF 관리감독이 강화되면서 A급 정도 건설사까지만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 신용도에 힘입어 일부 은행과 거래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지면서 더 큰 이자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저축은행을 통해 파이낸싱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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