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물관리 노하우' 해외서 3억弗 사업수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이명박 정부의 핵심정책인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변화될 국가 물관리 체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댐-유역-하천 등의 통합물관리 서비스를 실현하고 수변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도 맡는다.

또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저탄소 녹색물류를 실현하고 수향8경으로 대표되는 문화·레저·관광이 복합된 수변 생활공간을 창출하게 된다. 소수력, 조력, 냉온차 난방 등 녹색에너지를 개발하고 있고 물관리 및 수도운영관리능력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도 성공, 지난해 3억3100만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국수도협회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정수장 운영관리능력(5-Star)을 인증받은 것을 기반으로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국가 물공급시스템 효율성을 높이는 등 물산업 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K-water는 이같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업·기술, 조직·인사, 리더십, 재무 등 4대 분야에 걸쳐 혁신 태스크포스를 운영해왔다. 슬로건으로 '변화는 물처럼, 혁신은 K-water처럼'을 내걸고 Speed(신속), Simplification(명쾌), re-Structuring(틀 파괴)이라는 '3S' 원칙을 세웠다.

그 결과 36개 혁신과제를 도출하고 이중 단기과제 16개는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 조직·인력 감축, 대졸초임 조정, 청년인턴 265명 채용 등 주요 선진화 과제를 조기 이행했고 단체협약 개정, 연봉제 도입 등을 통해 생산적 노사관계의 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대형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성공적으로 착수해 일 잘하는 조직, 강한 조직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K-water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해 변화를 모색하지 않는 기업은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으며 공기업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변화와 성장'을 지향하는 중장기 전략을 새로 마련했다.

김건호 사장은 "앞으로 중장기전략과 함께 조직·인력의 효율적 운영, 글로벌 인재 육성, 핵심기술 확보 등을 동시에 추진해 2017년에는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