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오늘의포인트]'수능한파'? 증시 점수는

머니투데이
  • 심재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0.11.18 12:2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MTIR sponsor

#. 딱 50점이다. 2000년 들어 10차례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증시 성적 말이다. 다섯번은 강세장, 다섯번은 약세장이었다. 2001년과 최근 4년간의 수능일이 하락마감했다. 증시에 수능일 한파가 몰아친 셈이다.

올해 수능이 치러지고 있는 18일 코스피 증시는 일단 상승 출발했다. 오전 11시55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15.03포인트(0.79%) 오른 1912.14로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 이런 추세로 마감한다면 4년 연속 약세장 기록에서 벗어나게 된다.

#. 지난해 수능일은 증시도 '시험'을 치르는 날이었다. 매달 둘째주 목요일, 옵션만기일과 수능일이 겹치면서였다. 성적은 앞서 밝힌 대로였다.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투신이 2240억원을 내던지며 지수가 10분 사이 10.87포인트 급락, 전날보다 22.09포인트(1.39%) 떨어졌다.

올해도 비슷한 일이 있을 뻔하긴 했다. 지난 11, 12일 G20 서울 정상회의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날짜가 갈렸다. 연기되지 않았다면 11·11 옵션 만기일 충격은 5년 연속 약세장 기록으로 남았을 게다.

#. 사실 문제를 분석하고 몇 개의 선택치 가운데 답을 고른 뒤 결과를 기다린다는 점에서 수능과 증시는 닮았다.

그런 일이 정해진 시간 안에 이뤄지고 적절한 규제와 감시 속에서 진행되는 데다 상대적인 우위를 겨룬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웃게 되지만 그게 '내일'의 성적을 반드시 보장하진 않는다는 점도 들 수 있겠다.

#. 올해 증시 고사장의 문제는 뭘까. 지금의 조정국면이 어느 정도 이어질지쯤이 될 게다. 중국의 긴축 정책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괜찮은 문제다.

나와 있는 참고 자료는 대체로 긍정적인 답들을 내놓고 있다. "최근 조정은 강세장 내에서의 일시적 조정"이라는 분석이다. 한치환 대우증권 (10,200원 상승100 1.0%)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유동성 유입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장중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투자자들이 답답한 부분은 수능과 달리 증시에선 정답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정해진 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능과 증시의 다른 점이다.

그래서 주식시장의 수험생들에게 보다 강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어릴 적 선생님들이 흔히 말씀하시던 "엉덩이 무거운 놈이 이기는 세상"이란 얘기다.

답답한 투자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어서 정답이 나오길 바란다. 그리고 더불어 이 시간에도 문제 풀기에 여념이 없을 모든 수험생들이 뿌린 만큼 거두길 바란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매물 줄고, 증여 늘고…다주택자 안 팔고 버틴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