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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개그룹, 20대그룹 이익 81%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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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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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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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겪으며 2007년 '57대43'서 급속 격차 확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삼성 등 상위 5대 그룹이 전체 20대 그룹의 순이익 중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그룹들 간에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05년만 해도 상위 5대 그룹과 중하위 15대 그룹의 순이익 비율은 69대31이었고, 2007년엔 57대43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81대19로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상위 5개 그룹이 대부분의 이익을 '싹쓸이'하고 있어 나머지 중하위 그룹들이 먹을 수 있는 파이는 더욱 줄어든 양상이다.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한 그룹순위는 현재 삼성그룹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한국전력과 현대차그룹이 지난 2005년 이후 줄곧 2~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1년에는 삼성 현대 LG SK 현대차 순이었는데, 2005년엔 한국전력이 업계 수위로 올라서면서 삼성 한국전력 현대차 LG SK 순으로 바뀌었다. 현대그룹은 5위 안에 밀려난 반면 현대차 그룹이 3위로 올라섰다. 그러다 2007년 이후부터 삼성 한국전력 현대차 SK LG 순이 됐다.

상위 5개그룹, 20대그룹 이익 81% '싹쓸이'
이처럼 상위 5개 그룹사들이 대부분의 이익을 독차지하고 있는 데 대해 이훈 ·엄기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0대 그룹 내에서도 그룹간의 격차가 확대되는 양극화 현상이 진행됨을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현상이 진행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하위그룹들은 아직 사업적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반면 상위그룹들은 안정성 외에도 지난 10년간 다양한 경기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들은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위기가 터지면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소위 일등기업들이 살아남고, 점차 위기가 진화되면 양극화가 점차 해소되는 양상으로 간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다. 하지만 이 같은 그룹 간 양극화가 추세화되는 분위기여서 쉽게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1위 그룹인 삼성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경쟁자들이 탈락되거나 감산하는 혜택을 봤고, 나머지 그룹의 경우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성장에 수혜를 입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앞으로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진단했다. 미국이 과거 부동산 대출 등을 통한 레버리지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소득구조의 양극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 상위 그룹들이 국내 소비시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머징마켓 등 해외로 나가 성장 동력을 찾으려 하고 있어 상위그룹과 하위그룹간의 이익격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김 이사는 내다봤다.

내년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내실을 다져온 한국 그룹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전략적 과제를 집행하는 중요한 시기로 예상되고 있다.

이 훈 연구원은 "내년에는 주요 그룹들이 5~10년 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 사업진출, 사업구조조정 및 자산매각 등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그룹 내부적으로는 후계구도 문제 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법률적 문제 해소,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대주주 지분의 공정가격 확보, 혹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삼성 에버랜드와 삼성SDS 등 비상장회사들의 상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기업공개(IPO) 예상 종목들과 이에 따른 수혜종목들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이 연구원은 조언했다.

LG그룹의 경우엔 내년 LG전자 등의 본질적 경쟁력을 회복하는 노력과 함께 실트론 등 비상장회사들이 상장을 통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재평가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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