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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자랑 K-21장갑차, 설계부터 잘못된 불량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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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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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9일 침몰 사고로 1명이 숨진 K21 장갑차.
지난 7월 29일 침몰 사고로 1명이 숨진 K21 장갑차.
군이 '명품무기'라며 자랑하던 K-21 보병 전투장갑차의 실상은 설계단계부터 총체적 결함을 갖고 있던 '불량무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지난 7월 발생한 K-21 침몰사고는 장갑차 전방부력의 부족과 파도막이 기능상실, 엔진실 배수펌프 미작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설계결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국방부는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8월30일부터 10월20일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침몰사고는 장갑차의 중량 및 무게중심의 변화에 따른 부력기준을 잘못 설정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규명됐다.

장갑차 내부에 병력이 탑승하지 않으면 가벼워진 후방에 비해 전방의 부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물에 들어가면서 내부로 급속히 물이 유입됐다는 것이다.

또 전방에서 밀려오는 물결을 차단하고 부력을 얻기 위해 설치된 파도막이 높이가 충분하지 않고 수상운행시 물결의 압력으로 파도막이가 변형되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 엔진실로 물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엔진실에 들어오는 물을 배출하기 위해 장착된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엔진실에 들어찬 물을 밖으로 빼내지도 못했다.

따라서 군이 수상운행도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며 자랑하던 K-21 장갑차는 설계단계에서부터 결함이 있어 수상운행시 사고는 예견된 일이었다.

군은 내년 2월까지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철저한 시험평가를 거쳐 안전성을 검증한 후 전력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계획된 50대 물량의 야전배치를 보류하는 동시에 내년에 계획된 생산 물량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갑차 제작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미리 발견하지 못한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육군시험평가단 관계자에 대해서는 문책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8월6일 발생한 K-1 전차의 포신파열 사고는 포강에 생긴 미세한 균열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고 모든 포신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K9 자주포 결함과 관련해서는 조사단 조사결과 전용 부동액을 사용하지 않거나 교체주기를 지키지 않아 엔진 실린더에 구멍이 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고 부동액 조달 방법 등을 개선하고 정비 업무를 소홀히 한 관계자들을 경고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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