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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M&A대상에서 주체로 변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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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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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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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월가의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으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받았던 KT&G (84,200원 상승800 1.0%)가 최근 들어 메디슨, 현대성우리조트 등의 M&A전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KT&G가 M&A에 나서는 것은 담배 시장의 경쟁 심화, 내수시장 감소 등에 대비하고 바이오산업, 의약산업 진출 등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민영진 KT&G 사장도 지난 2월 취임 때 "담배 인삼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고 그 발언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민 사장은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에서 IB(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했던 강동호씨를 신사업실장으로 영입 ‘핵심사업 집중화 후 연관사업 다각화 전략’의 포석을 놓았다.

그 첫 번째 대상은 현대성우리조트였다. 홍삼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삼테마파크조성 추진 차원에서 예비실사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인삼테마파크로 활용하는데 대한 적합성 및 기타 사업시너지 효과 등에서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접었다.

두 번째로 인수에 나선 곳은 메디슨이다. 2004년 영진약품 인수에 이어 헬스케어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넓혀 가겠다는 전략이다. KT&G는 지난 18일 마감한 메디슨 매각 본 입찰에 삼성전자, SK 등과 함께 뛰어 들며 인수의지를 드러냈다.

실탄도 충분하다. 올 상반기 말 기준 KT&G의 현금성 자산은 5429억 원이다. 차입금은 97억 원에 불과하다. 상반기에만 405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인수가격이 3000억 원 정도에서 형성되는 메디슨을 사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이 같은 M&A 움직임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시장이 KT&G의 메디슨, 현대성우리조트의 M&A 시도와 M&A 이후의 전략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T&G가 핵심사업과 관련된 M&A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핵심사업'이라는 부분에 대해 회사 측과 투자자 사이에 인식차가 있다는 것이다. 메릴린치는 “현대성우리조트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공격적일 이유가 없으며 메디슨도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M&A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시각은 2004년 인수한 영진약품의 적자가 계속되면서 KT&G가 기업 인수 후에 기업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KT&G는 M&A 등을 비롯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G 관계자는 “"메디슨 인수는 그동안 추구해 왔던 사업다각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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