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장학재단-복지재단' 나눔경영 뱃고동

STX그룹은 지난 11일 아프리카 가나 아우투센야(Awutu Senya)에 위치한 오두퐁크페(Oduponkpehe) 학교에서 ‘가나 농촌지역 어린이도서관 및 이동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STX그룹의 사회공헌 및 상생경영에는 한계가 없다. 세간의 인식의 틀도, 국가적 범주도 없는 글로벌 사회공헌이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현장에서 매출을 발생시키는 기업의 특성 상 윤리경영을 고유의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강덕수 그룹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STX측의 설명이다.

강 회장은 최근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다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국내서는 STX장학재단이 주력이다. STX장학재단은 총 출연 규모가 250억 원에 이르는 국내 대표 장학재단으로 그간 157명의 국내 장학생과 46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을 배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STX장학재단은 국내 장학생 모두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월 학업보조금으로 50만원씩 지원하고, 해외유학생에게는 연간 약 5만달러를 지급한다.


장학재단은 또 한국회계학회를 비롯해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운물류학회 등에 학술상 및 학술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STX복지재단의 행보 역시 장학재단 못잖다. 장학재단이 교육 사업에 집중한다면 복지재단은 소외계층을 지원한다. 대표 복지사업인 ‘나눔의 집’ 사업을 통해 일곱 개 나눔의 집이 경남지역에 준공됐다. 보수된 주택은 100여가구에 달한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다문화어린이도서관' 역시 복지재단의 주력 사업이다. 재단은 서울 동대문구와 경남 창원, 부산, 구미 등 총 다섯 개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STX의 사회공헌은 국내 뿐 아니라 아프리카 등 해외 후진국서 더 눈부시다.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STX의 로고를 단 이동도서관이 격오지 마을을 오가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STX는 지난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국제봉사기구와 ‘가나 농촌지역 이동어린이도서관 운영사업지원 협약식’을 갖고 11월부터 아프리카 가나 어린이들을 위한 이동도서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11월에는 가나 센트럴 지역에 위치한 오두퐁크페 학교에 도서관을 개관했다.

STX 관계자는 "이동도서관과 함께 내년부터는 콩고에 치과 의료장비를 갖춘 치과이동검진차량 운영을 위해 의료인력 교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