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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RG보험으로 당국 제재 받을 듯

  • 김수희 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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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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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 앵커멘트 >
메리츠화재가 RG보험으로 큰 손실을 입어 금융당국의 장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RG보험은 조선사가 자금난 등으로 주문 받은 선박을 건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리 받은 선수금도 돌려주지 못할 때 보험사가 대신 선수금을 선주에게 돌려주는 보험입니다. 김수희 기자가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0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시장은 직전 회계연도인 2008년 588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메리츠화재가 2008년에 순손실을 냈던 이유는 RG보험 때문입니다. 당시 메리츠화재는 RG보험 손실에 대비해 1817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했습니다.

RG보험은 조선사가 선박을 주문한 선주에게 선수금을 받기 전에 드는 보험입니다. 조선사가 파산하면 RG보험을 가입한 보험사가 선주에게 대신 선수금을 돌려줘야 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조선사들이 줄줄이 기업개선작업,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메리츠화재는 2008년에만 RG보험금 지급으로 1810억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RG보험 손실로는 손보업계 최대입니다.

이미 2년 전에 적자전환을 무릅쓰고 RG보험 부실을 털어내 지난해에는 큰 폭의 이익을 냈지만 메리츠화재의 고민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RG보험 손실이 워낙 커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일부 RG보험은 재보험을 제대로 들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조만간 제재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리츠화재가 최근 대출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세광중공업 등 세광 계열사와 맺은 RG보험도 잠재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세광 계열사와 맺은 RG보험 규모는 세광중공업 7척과 세광조선 3척 등 수백억원 규모입니다.

[녹취]메리츠화재 관계자
아직까지는 세광중공업에 대해 보험금이 지급된 것은 없고요.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현재 세광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배는 거의 완성 단계"라며 "해당사와의 RG보험 손실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RG보험을 토대로 해상보험 강자로 도약하려던 메리츠화재. 금융당국의 제재 조치를 마지막으로 RG보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세광 계열사와 맺은 RG보험이 또 다른 장애물이 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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