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내달부터 전기車부품 양산 기대-키움證

키움증권은 23일 LS산전 (133,000원 ▼10,800 -7.51%)에 대해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화 속도가 빠르고 전력용 반도체분야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태양광분야, 중국진출 등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LS산전은 8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부품의 매출 계획은 내년 100억~200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500억원, 2013년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천안 사업장에서는 현대자동차 (242,000원 ▲500 +0.21%)의 고속전기차 '블루온'의 파워컨트롤유닛(PCU)를 올해 12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5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데 이어 내년 4000억원을 신규 수주목표로 설정했다"며 "이에 따라 수주잔고가 1조원에 도달하는 시점도 당초 목표인 2013년에서 2012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미 고객으로 확보한 GM 르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114,700원 ▲100 +0.09%) 외에도 다수의 유럽·일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력용 반도체 분야는 현재 월 8000개 수준인 산업용 모듈 생산능력을 내년 초 월 3만5000개, 연말까지 10만개로 늘릴 예정"이라며 "산업용 전력용 반도체만 2013년에 1300억원의 매출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용과 더불어 또 하나의 축인 가전용 전력용 반도체는 인피니온과 합작법인인 LS파워세미테크에서 생산 중"이라며 "LG전자 (91,800원 ▼700 -0.76%) 등 국내 가전업체가 주 고객이 될 예정으로 LS파워세미테크도 2013년 1000억원 이상 매출계획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태양광 모듈은 16㎿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증설에 나서고 있다"며 "태양광 PCU는 태양광 매출의 10~20%를 차지하고 있는데 수익성은 모듈보다 월등하다"고 분석했다.

또 "단기에 초고압 전력시스템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중국 지주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