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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美 정보기관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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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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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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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1일 초현대식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자 미국 정보기관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미국이 북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북한이 핵기술 보유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린 동기는 무엇일까?

미 정보기관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해 수년 간 알고 있었다"며 "북한이 항상 그들의 의도와 능력을 감추는데 특출난 것은 아니다"고 폄하했다.

이어 "오랜 기간 북한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태를 살피는데 어려움을 겪어 주의를 기울여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빅토르 차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은 "악몽을 꾼 것만 같다"며 "북한의 능력은 우리가 아는 그대로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처 정확히 살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미 국무부 차관보 커트 캠벨은 "이는 매우 어려운 안건"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세계 안건 중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밝혔다.

훨씬 더 큰 원자로와 가공시설을 필요로 하는 우라늄 농축시설은 플루토늄 농축시설보다 훨씬 간파하기 어렵다.

이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미 정보기관이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회의론까지 직면할 수 있다"고 평했다.

이에 브루스 클링너 전 CIA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북한에서 핵무기 시설은 확실히 신성한 장소이며 가장 비밀에 휩싸인 곳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영변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이들의 핵시설 공개 동기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 이미 영변은 북한의 핵시설 본 기지로 잘 알려진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마이크 뮐렌 미합동참모본부 의장은 "김 위원장이 결정적인 후계구도를 갖추기 전에 김정은의 군대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개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문가들은 "기술력이 부족한 북한이 이미 결렬된 군비 축소에 따른 원조 협상 협상 카드로서 우라늄 농축시설을 사용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심을 품고 있다.

앞서 지그프리드 헤커 로스앨러모스 국립핵연구소 소장은 "북한 관계자에게 2000여개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들었다"며 "북한의 관제실은 어떤 현대적인 미국 가공시설과 꼭 들어맞는다"고 밝혔다.

이에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헤커 소장의 설명에 대해 경고하며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술에 대한 상대적으로 간략한 노출에 기초해 우리는 얼마나 이 기술이 발달했나에 따른 영향을 예측할 수 없다"며 "북한의 공개는 선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우라늄 농축에 북한의 최근 발전은 국제 사회에 대한 북한의 약속과 모순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미 대표단이 곧 동북아시아를 방문, 동맹국들에 상황을 설명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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