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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대장정 전국 확산" 손학규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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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주,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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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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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8일 철야농성'에 '1인 시위' 병행 결정…전국 단위 농성도 검토

"민주대장정 전국 확산" 손학규의 승부수
겨울 햇볕으로 가뜩이나 가무잡잡한 얼굴이 타버렸지만 개의치 않았다. 모처럼 풀린 날씨로 혹한은 면했지만 언제 또 추위가 닥칠지 모를 노릇이다. '서울광장 8일 철야농성'에 돌입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3일 '1인 시위' 병행을 선언했다.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사건' 국정조사·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선지 벌써 이틀 째. 손 대표는 얼마 전까지 이순신장군 동상이 지키던 서울 광화문사거리에 홀로 섰다.

청와대와 직선거리라는 상징성, 유동인구가 많아 대국민 노출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두꺼운 가죽장갑으로 중무장한 손에는 '대포정권 완전교체' 피켓이 들렸다. "독재정권은 잠에서 깨어나라"며 청와대를 향해 트렘펫도 불었다.

최고위원·원내대책의원연석회의 장소도 농성장인 서울광장으로 옮겼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 이용경 창조한국당 원내대표의 격려 방문도 이끌어 내 야권과의 공조 체제도 구축했다.

이명박 대통령 비토 발언 수위도 한층 높였다. 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인 더러운 손"이라는 직격탄으로 여당의 집중포화를 받았지만 괘념치 않았다.

"대통령이 뭐 하는 자리인 줄 모른다" "19세기에 살면서 잠에서 못 깨어났다" "전형적인 독재의 모습" "정치보복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였다"며 속사포처럼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이명박정부는 '독재정권'으로, 현 시국은 '공안통치 시대'로 규정했다.

일련의 투쟁은 '민주대장정'으로 수렴된다. '100시간 국회 농성'으로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보낸 직후 곧바로 철야농성에 돌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칠 법도 하지만 경기도지사 퇴임 직후 '민생대장정'에 나섰던 근성은 여전했다.

철야농성은 오는 29일 종료하지만 민주대장정은 계속된다. 손 대표는 "이 정권은 아마 '29일이 지나면 수그러들겠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바라보는 눈이 있는 만큼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연속적인 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29일 농성이 끝나더라도 민주대장정은 계속된다"며 "이번에 서울에서 했으니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철야농성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대장정은 대정부투쟁은 물론 예산심의 복귀를 둘러싼 내홍으로 상처 입은 손 대표의 리더십 일신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독재정권 타파'라는 명분 아래 전국 단위로 전선을 확산시켜 전열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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