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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주간사, 건설 인수자금조달 증빙 현대그룹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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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영 기자
  • 기성훈 기자
  •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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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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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현대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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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의 현대건설 (45,000원 상승600 1.4%) 인수자금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며 현대건설 공동매각주간사가 현대그룹 측에 자금조달 증빙 소명을 요청키로 했다. 금융당국도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쟁 상대였던 현대차그룹이 자문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및 매각 주관사측에 자금 출처 재검토를 요청했다. 현대그룹은 근거 없는 의혹에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메릴린치, 우리투자증권, 산업은행 M&A실 등 현대건설 공동매각주간사 3곳은 23일 보도 자료를 내고 현대그룹이 인수자금으로 제시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의 현대상선 (14,450원 상승250 -1.7%) 현지법인 예치금에 대한 자금조달 소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이 동양종금증권 (3,350원 상승150 4.7%)과 체결한 콘소시엄 계약서에 풋옵션 조항 존재 여부에 대한 내용의 소명도 요청했다.

이는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자금과 관련, 일부 자금에 대한 건전성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제출한 자금조달 내용 중 허위나 위법적인 사실이 발견된다면 양해각서(MOU)나 본계약(SPA) 규정에 의해 처리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경으로 예상됐던 MOU 체결 시기는 소명서를 받은 뒤 확정키로 했다.

다만 공동매각주간사는 이번 조치는 시장에서 이슈가 된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꾸준히 현대그룹 측의 자금 출처에 의혹을 제시하며 결과 흔들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그룹은 일방적 흠집 내기라며 발끈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채권단 심사에 이의를 제기하는 대상에 대해 입찰 방해죄에 해당된다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당국과 일부 채권단 관계자들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현대자동차와 현대증권 노조는 언론에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근거 없이 제기되는 의혹과 관련, 공문을 통해 채권단 측에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16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가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5조5000억원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나타난 나티시스은행 예금 1조2000억원의 출처가 첫번째 논란거리다. 일각에서 총 자산이 33억원에 불과한 현대상선 현지법인이 거액 예금을 보유할 수 있느냐는 점을 지적했고, 이는 주식 등을 담보로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으로 번졌다.

독일의 M+W그룹의 투자가 막판에 중단되며 동양종금증권에서 차입해 온 7000억원도 논란이 됐다. 이 자금을 두고 현대증권 노조는 동양그룹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 등을 들며 정상적 투자로 보기 어렵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현대상선 자산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고,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당시처럼 과도한 풋백옵션을 적용했을 것이란 소문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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