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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MB '확전 막아라' 발언 직접 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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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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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백령·연평도 화력 몇 배 보강” … 김태영 “준 전쟁 상황”
긴급 수석회의→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용산 합동참모본부(합참) 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후 8시30분쯤 외교안보장관회의 주재를 잠시 중단하고 합참으로 이동해 한민구 합참의장으로부터 연평도 피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몇배로 응징하라”고 지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문규 기자]<br />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후 8시30분쯤 외교안보장관회의 주재를 잠시 중단하고 합참으로 이동해 한민구 합참의장으로부터 연평도 피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몇배로 응징하라”고 지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문규 기자]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공격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보인 움직임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군의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오후 2시34분부터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김진형 센터장의 보고를 거의 실시간으로 받았다. 이 대통령은 오후 3시가 조금 넘었을 때 청와대 지하벙커(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긴급 수석회의를 열었다. 이때 합동참모본부(합참),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는 화상으로 연결됐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우리 해군의) 훈련을 핑계로 한 북한의 국지도발로 판단된다. 더 이상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전통문을 북한에 보냈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한 의장에게 “(북한이 쏜 포보다) 몇 배로 응징하라”고 했고, 특히 “해안포 주변의 북한 미사일 기지도 경우에 따라 타격하라”는 군사작전 지시를 내렸다. 이 대통령은 스크린을 통해 연평도의 민가에서 연기가 나는 장면을 지켜보며 “피해상황을 철두철미하게 챙기라”고 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수석회의 발언을 놓고서는 청와대에서 혼선도 빚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처음엔 이 대통령이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라”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 “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지만, 이후 홍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를 부인했다. 홍 수석은 “그런 말들은 와전된 것으로, 이 대통령이 직접 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청와대의 브리핑 내용을 청와대가 뒤집는 모양새였다. 그래서 여권 일각에선 “우리가 공격당한 시점에서 나온 대통령 발언치곤 너무 유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오후 4시35분부터는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지하벙커에서 열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김태영 국방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벙커에 집결했다. 국회 예결위에서 정책질의를 받던 맹 장관과 김태영 장관, 국회정보위에 출석했던 원 원장은 급히 국회를 떠나 합류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외교안보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연평도에 대한 북한군의 포격은 이미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지만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녁 식사를 구내식당에서 하며 장관회의를 이어가던 이 대통령은 오후 8시50분쯤 용산 국방부의 합참 지휘통제실을 20분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한층 강경해졌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해선 다시는 도발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응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선 “인도적 지원을 하는 대한민국에 무차별 공격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100번의 성명 발표보다 군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군의 의무”라며 “민간에게 무차별 공격하는 데에는 교전 수칙을 뛰어넘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합참 방문 이후 청와대 외교안보장관회의는 9시50분쯤 끝났다.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는 전 공무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고, 통일부엔 24시간 비상상황실이 꾸려졌다. 통일부는 24일 하루 동안 개성공단에 들어갈 기업 관계자 등 남측 인원 495명의 방북 승인을 불허했다.

글=서승욱·남궁욱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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