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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대박, 아이템 좋으면 10평대로도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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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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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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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10평대 소형 매장의 반란

칼로리 적은 스팀 도넛, 2000 칼로리를 육박하는 폭탄 버거, 만두소를 넣은 붕어빵, 여성만을 위한 패션가발….

요즘 참신한 업종으로 선방하는 소형 점포들이다. 보통 10~15평 정도의 점포를 소형으로 분류한다. 점포구입비는 보증금과 권리금을 합쳐 5000만~1억원 정도가 평균이다.

소형 매장은 초기 투자비용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대박을 내기 위한 투자형 창업보다는 생계형이기 때문에 소형 슈퍼마켓, 분식집, 치킨집, 화장품 판매점, 통신사 대리점, 액세서리 판매점 등의 업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소형 매장은 경쟁이 치열해 실패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대형 매장에 비해 장점이 별로 없다. 외식업의 경우 테이블수가 적어 손님을 받는 데 한계가 있다. 판매업의 경우는 판매물품수가 한정적이어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헤어숍 등 서비스 업종은 이런 문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소형 매장이라도 활로는 있다. 특히 업종 선정을 잘 하면 초기 인테리어 비용을 줄이고 월세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까지 줄인 상태에서 초대박을 칠 수도 있다.

무방부제 스팀 도넛으로 성공한 락쉬미

지난 10월 초 홍대 정문 앞 푸르지오상가 2층에 9평 규모로 문을 연 소형 스팀케이크&도넛카페 ‘락쉬미’(www.laksheme.com). 이 가게는 ‘살이 찌지 않는 스팀 케이크와 도넛’으로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하루 5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이곳은 고객의 80%가 여성이다. 도넛과 케이크 가격은 1600~2500원 수준이고, 커피와 어울리는 세트메뉴가 인기다.

소형 매장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홍대 주변 30~40평 규모의 카페 및 베이커리와 경쟁하면서 성공한 비결은 방부제를 일체 넣지 않은 저칼로리 스팀 케이크와 도넛이다.

이처럼 소형 매장이라도 아이템을 잘 선택하면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특히 소형 매장이 단점을 극복하면 이후에는 모든 것이 장점으로 바뀐다.

락쉬미는 권리금 없이 보증금 5000만원의 점포구입비에 인테리어 비용 4800만원을 투자해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했다. 고정비 지출 역시 줄일 수 있었다. 점주 외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1명만으로 가능해 월 100만원 정도의 인건비로 커버할 수 있었다. 점장의 경우 오전에 한번 400~500개의 도넛과 케이크를 제조하고, 오후에는 판매에 전념할 수 있다.

요즘 뜨는 프랜차이즈형 소형 점포

요즘에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소형 점포에 맞는 브랜드를 여럿 내놓고 있다. 소형 점포하면 떠오르는 '허름한 가게'의 이미지를 '세련된 매장'으로 탈바꿈하고 전문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창업은 본사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할 수 있고, 안정성이 높아 실패확률을 최소화하려는 창업자에게 유리하다.

10평 규모의 소형 외식업 창업은 지금까지 분식집, 중국집, 도시락집이 대표적이었다. 이런 곳들은 100여 가지에 이르는 메뉴를 취급하다보니 전문성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분식집들은 메뉴를 한정해 전문성과 조리의 편리성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LF푸드의 일본 생라면전문점 ‘하꼬야’(www.hakoya.co.kr)는 가맹점주의 70% 이상이 모기업인 LG패션의 브랜드 신뢰성을 보고 창업을 결정했다. 현재 개설된 40여개 매장은 평균 15평 규모로 일본의 정통 라멘을 판매해 마니아와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일본현지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이타마야라멘(//saitamaya.co.kr) 역시 10평 안팎의 소형 점포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르뽀미에’(www.lepommier.co.kr)는 브랜드빵 유통회사인 샤니가 선보이는 홈 스타일 베이커리 브랜드다. 여타 베이커리와 달리 10평에서 13평 규모의 매장에서 창업이 가능하며, 모든 빵을 매장에서 직접 굽는다.

돈가스전문점 브랜드 ‘코바코’’(www.cobaco.com)는 최근 20~30평 규모에서 운영할 수 있는 ‘코바코의 돈가스베이크하우스’를 론칭했다. 돈가스베이크하우스에서는 웰빙 트렌드에 맞춰 튀기지 않고 구워 낸 칼로리가 낮은 돈가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동수 차장은 “당초 20평 이상의 레스토랑 풍으로 기획했는데, 최근 15평 규모의 창업 니드가 있어 메뉴수를 줄인 카페형 매장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5평 기준의 코바코의 돈가스베이크하우스 창업 비용은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오븐기를 포함한 개설비가 7000만원가량이다.

일본식 수제삼각김밥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www.gyudong.com)은 수제김밥, 우동, 규동 등 3가지 메뉴만 판매해 전문점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메뉴가 단출한 만큼 조리가 간단해 고객이 주문한 후 2~3분이면 메뉴를 제공할 수 있다.

바(Bar) 타입의 실내 구조 역시 서버와 고객이 더욱 밀착할 수 있게 설계해 높은 회전율에도 효율적인 서빙이 가능하다.

도시락전문점도 진화하고 있다.

수제벤또전문점 ‘벤또랑’(www.bentorang.com)에서는 ‘연어벤또랑’, ‘도미뱃살데리야끼랑’, ‘모둠문어 벤또랑’ 등 일식과 퓨전요리를 접목한 벤또 요리들을 선보였다. 사와라(일본식 목기)에 내놓는 도시락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면서 도시락집 이미지를 벗고 정통 일본요리전문점의 색깔을 살리고 있다.

5600만원선이면 15평 안팎의 점포 창업이 가능하다. 현재 분당 서현동에 있는 매장의 경우 유입고객 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포장 고객으로 북적인다. 이곳의 하루 평균 매출은 240만원 선.

시대의 흐름을 읽고 트렌드를 업종에 반영한 소형 판매점 역시 눈에 띈다.

백화점 내 편집숍도 그중 하나다. 편집숍은 의류, 액세서리, 신발 등을 한자리에 갖춘 원스톱 매장. 고객에게 코디를 제안하고 의류와 함께 액세서리를 판매하거나 신발을 제안하는 등 단일 품목 매장에 비해 객단가가 높다.

캐릭터멀티숍인 ‘트위티숍’(www.tweetyfinejewelry.com)은 미국 워너브라더스사의 만화 캐릭터인 ‘트위티’를 담은 의류, 액세서리, 잡화를 한곳에 모아 판매한다. 트위티숍 김성갑 부장은 “2만9000원짜리 액세서리를 하나 구입하러 매장에 들른 고객이 8만원대 청바지와 5만원대 가방을 함께 구입하곤 한다”며 “단일품목 매장에 비해 멀티숍의 객단가는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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