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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의 땅, 꼬뜨 드 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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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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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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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 기행 (8)

흔히들 와인전문가들이 표현하는 와인의 수는 하늘의 별만큼이라고 표현한다. 그중에서 유럽의 와인은 다양하다. 이에 프랑스의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본다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오감을 먼저 일깨워야 한다. 눈으로 색을 확인하고, 코로 향을 느끼고, 혀로 맛을 음미하는 과정 속에서 와인의 아로마가 만들어 내는 향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수 많은 와인 생산국 중에서도 프랑스. 그 중에서도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보르도 와인은 레드, 로제, 드라이 화이트, 세미 스위트 화이트, 스위트 화이트, 스파클링인 크레망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와인이 포함되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와인의 아로마를 다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천의 얼굴을 가진 보르도 와인의 매력 속에 흠뻑 빠져보자. [편집자주]


ⓒ Beautiful Scene (박성일, 엄지민)
ⓒ Beautiful Scene (박성일, 엄지민)
지롱드 강과 도르도뉴 강이 유유히 흐르는 언덕과 골짜기에는 물이 마를 날이 없다. ‘유럽의 미시시피’라 불리는 15km 넓이의 두 강 어귀에 있는 언덕과 골짜기에는 충분한 수분과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은 포도밭들이 펼쳐져 있다.

그 포도밭들이 모여 꼬뜨 드 보르도(Cotes de Bordeaux)를 이룬다. 불어로 꼬뜨(Cote)는 해안이란 뜻이니, 지역의 특성이 그대로 표현된 명칭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프리미에 꼬뜨(Premieres Cotes)라고만 표시되어 오던 이 곳의 와인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2006년 꼬뜨 드 보르도라는 호칭을 얻었다.

꼬뜨 드 부르 (Cotes de Bourg)만 제 이름을 고수하고, 다른 와인들은 다시 블라이 꼬뜨 드 보르도(Blaye Cotes de Bordeaux), 까스띠용 꼬뜨 드 보르도 (Castillon Cotes de Bordeaux), 프랑 꼬뜨 드 보르도 (Francs Cotes de Bordeaux)과 까띠약 꼬뜨 드 보르도(Cadillac Cotes de Bordeaux)이라는 하위 지역 명칭으로 세분화 된다.

이 같은 호칭의 변화는 꼬뜨 드 보르도 지역의 다양한 아뻴라씨옹을 하나로 합쳐 좀 더 명확하게 지역의 특성을 소개하고,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 와인 수출의 확대로 연결 시키기 위함이다.

사실 한국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꼬뜨 드 보르도 와인은 보르도 와인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의14%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고, 무려 86%가 프랑스 자국 내에서 소비될 만큼 프랑스 국민들이 인정해 주는 품질 좋고 착한 가격의 와인이다.

그렇지만 꼬뜨 드 보르도 와인의 품질은 그 어떤 지역의 와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파워풀한 아로마와 균형 잡힌 구조의 개성이 강한 레드 와인과 미세기후 덕분에 과숙성된 포도로 빚어 당도가 높은 스위트 와인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

오(Haux) 마을 갸론강 주위의 언덕에 위치하며 11 헥타아르에 달하는 샤또 끌로 쇼몽(Chateau Clos Chaumont)은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샤또 끌로 쇼몽은 이 샤또의 대표인 피에떼 베르벡(Pieter Verbeek)이 그의 친구이자 그랑 크뤼 클라쎄 슈발 블랑(Cheval Blanc)의 매니저와 키스 반 레이븐(Kees Van Leeuwen)10년 동안 함께 일하며 얻는 노하우로 슈발 블랑과 같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자 하는 열정에서 시작 되었다.

이 후 샤또 앙겔뤼스(Chateau Angelus)의 대표인 위베르 드 부야르(Hubert de Bouard)에게 와인 제조의 기술적인 부분을 맡겼고, 이러한 노력 끝에 만들어진 샤또 끌로 쇼몽 와인은 보르도에서 고품질 와인 중 하나로 꼽힌다.

손 수확한 메를로를 주 품종으로 완성되며 짙은 갸넷 빛을 띠는 미디엄 바디의 무게 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특히 1991년 산은 토스티한 아로마와 민트 향이 피어나며 입안 가득 신선하고 부드러운 탄닌이 느껴지는 고급 와인이다.

샤또 끌로 쇼몽외에도 언덕과 골짜기에 내리쬐는 햇볕과 두 강의 양분으로 부족함 없이 자란 싱싱한 포도의 맛과 향을 간직한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샤또 물랑 드 끌로테(Chateau Moulin de Clotte)다. 꼬뜨 드 까스띠용에 위치한 이 샤또는 진정한 떼루아르의 힘과 매력을 표현하는데 주력하며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곳의 레드 와인은 메를로와 꺄베르네 프랑을 주 품종으로 소량의 꺄베르네 쏘비뇽과 말벡을 블랜딩한다. 하여 메를로와 꺄베르네 프랑의 둥글고 부드러운 맛과 탄닌이 꺄베르네 쏘비뇽과 말벡의 묵직한 맛과 강한 탄닌, 어두운 빛깔과 만나 완벽한 균형 미를 자랑한다.

보르도의 뽀이약 및 쌩쥘리엥 인근 꼬뜨 드 부르 (Cotes de Bourg)의 북쪽 꼬뜨 드 블라이 마을에는 샤또 프리외르 말르쌍(Chateau Prieure Malesan)이 있다. 이 샤또의 토양은 석회암, 석회 점토와 모래로 구성되어 장기 숙성용 와인보다는 경제적인 가격의 테이블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메를로를 주 품종으로 빚어져 밝은 적 보라색을 띠고 잘 익은 블랙 체리, 자두의 아로마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샤또의 와인은 단단하고 견고한 구조 감과 잘 익은 과일의 풍미가 길게 이어지며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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