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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 중풍 불구 이사비 벌려다…" 故 김치백씨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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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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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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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 중풍 불구 이사비 벌려다…" 故 김치백씨 안타까운 사연
북의 포격으로 사망한 건설인부 고 김치백씨(60)가 이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연평도에서 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씨는 중풍으로 쓰러져 몸상태도 온전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인천해양경찰청 함정전용부두에 김씨의 시신이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는 이웃 임성희씨(69)는 "김씨는 평소 농담도 많이하고 재미있는 동생이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김씨와 임씨는 인천 가정동 재개발 지역에서 이웃으로 살고 있었단다. 가정동은 2008년부터 재개발에 들어가 보상금을 받은 주민 일부가 이미 떠난 곳이다.

임씨는 "김씨가 몇 년전에 중풍으로 쓰러져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동네 재개발로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에서 일을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김씨의 애닳픈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중풍을 이겨낸 뒤에도 김씨는 올여름에 갑상선 수술을 해 몸이 안좋았고 경제적으로 힘들었다"며 "그래도 부인과 함께 손녀와 손자를 맡아 키우면서 즐겁고 행복해 하던 친구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네가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이사비를 마련해야 했고 할 수 없이 김씨가 연평도에서 일을 다시 시작했다고 임씨는 전했다.

임씨는 "지난주에 김씨가 동네에서 만나 '형님 다음주에 또 나올게요. 소주한 잔 합시다'라고 말했다"며 "재개발만 아니었어도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소속된 건설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에 입도해 내년 6월까지 행병대 부사관 숙소 공사장 현장반장으로 일할 계획이었다.

한편 김씨와 동료 배복철씨(61)는 지난 8월부터 연평도 해병대 독신 관사 신축공사 현장에서 현장 작업반장과 미장공으로 일해오다 23일 오후 연평도 피격 당시 폭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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