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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우투증권, 해외 자문형 랩 '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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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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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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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가입금액 2억원...미국 등 글로벌 시장 랩 속속 출시

더벨|이 기사는 11월22일(15:4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자문형 랩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해외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자문형 랩(Wrap)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과세부담을 꺼리는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Niche Market)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중국 이어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격전지 확산

해외 자문형 랩의 1라운드 격전지는 '중국'이다. 삼성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앞서 동부자산운용과 손잡고 중국 자문형 랩(삼성POP골든랩 차이나 포트폴리오)을 이달 초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증권 안성재 포트폴리오운용팀 차장은 "이번 중국 자문형 랩은 중국 기업 리서치 능력이 탁월하다고 판단된 동부자산운용에서 자문을 받는다"며 "가입금액은 최소 2억 원으로 홍콩과 중국본토(B주)에 상장된 주식 및 ETF에 직접 투자하게 된다"고 말했다.

안 차장은 "상품을 출시한지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아 유입자금은 많지 않다"며 "향후 세금 이슈와 최근 중국시장에 대한 회복기대감 등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도 중국 자문형 랩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삼성증권과 달리 해외 현지 증권사(신은만국증권), 자산운용사(프랑스 아문디 홍콩)와 직접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아문디(AMUNDI) 홍콩은 NH-CA자산운용의 관계사로, 이번 중국 자문형 랩을 출시하기 위해 3개사가 계약을 맺게 됐다.

우리투자증권 최호영 랩운용부장은 "중국 기업에 대한 리서치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증권사 및 운용사와 직접 자문계약을 맺게 됐다"며 "이런 부분들을 통해 중국기업에 직접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투자니즈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해외자문사와 자문계약을 하고 자문형 랩을 판매하는 경우는 국내에서 처음 있는 사례이기 때문에 현재 금융감독원의 심의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빠르면 이번 주 중 결론이 날 예정이지만 판매 시기는 (연말이라서)마케팅부서와 조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해외 자문형 랩 서비스의 승부처가 '중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2의 격전지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재 미국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미국 자문형 랩을 위한 상품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 등 해외 자문형 랩을 내년 중 대거 출시한다는 목표다.

◇거액자산가 위한 틈새시장·종합소득세 회피상품 각광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해외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자문형 랩을 속속 출시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거액자산가들을 위한 틈새시장 제공과 함께 종합소득과세를 피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이다.

최호영 부장은 "해외기업에 대한 랩 출시는 고객들의 니즈에 따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부자고객(적어도 5억 원이상)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즉 해외기업에 대한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세만 부과될 뿐 종합소득과세는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라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랩을 통해 해외주식을 매입하면 22%가량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하지만 종합소득세는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펀드는 금융소득이 4000만 원이 넘을 경우 15.4%의 세금을 내고 이후 최대 38.5%까지 종합소득세율이 적용돼 소득이 높을수록 랩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안성재 차장은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인해 해외주식형펀드에 투자하기를 주저하는 거액자산가(High net worth)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매매수수료가 있으며 운용수수료도 일반 국내 랩보다 다소 높은 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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