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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외국금융사 '전략제휴' 추진 봇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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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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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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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우리·하나, 외국계銀 '파트너십' 추진, M&A 자금조달·선진금융 접목 '이점'

KB금융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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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한 은행권 재편 과정에서 국내 금융지주회사와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간 '전략적 제휴'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진 금융회사의 금융기법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자금을 유치하려는 국내 금융사들과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산 해외 금융사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금융지주-외국금융사 '전략제휴' 추진 봇물 왜?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 (57,600원 상승1200 -2.0%)지주와 우리금융 (11,900원 보합0 0.0%)지주 하나금융지주 (45,900원 상승950 -2.0%)는 최근 글로벌 은행들과 상호 호혜적인 전략제휴를 맺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한 하나금융은 자금조달 및 그룹 구조개편을 목표로 외국계 금융회사를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해외 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고 외환은행 인수 후 그룹 전체의 성장 전략을 다시 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선 하나금융이 중국계 은행이나 하나HSBC생명을 공동 경영하고 있는 HSBC(홍콩계)를 SI로 유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우리금융도 글로벌 금융회사를 투자자로 유치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국내외 투자자들로 구성된 '과점주주 컨소시엄'을 통해 정부 보유 지분(56.97%)을 전량 인수하는 '독자 민영화'를 추진 중이다.

거래기업과 우리금융 임직원, 국내 대기업 및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들이 정부 지분 중 60~70% 가량을 받아가 고객주주 중심의 '토종은행'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해 나머지를 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해외 투자자의 경우 단기 투자수익을 꾀하는 사모펀드(PEF)보단 장기 투자가 가능한 외국 금융사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유럽계 금융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이미 자회사인 우리아비바생명을 공동 경영하고 있는 영국 최대 보험사 아비바그룹과는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아비바는 지난 26일 우리금융 입찰참여의향서(LOI)를 별도로 제출했다.

KB금융은 중국 공상은행(ICBC)과 전략적 제휴 확대를 추진 중이다. 공상은행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의 금융회사로 KB금융과 2007년부터 업무 제휴를 맺고 있다. 최근엔 광주은행 인수전에 참여해 LOI를 접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공상은행과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업무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제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서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한금융지주는 2001년부터 프랑스 최대 금융그룹인 BNP파리바와 굳건한 제휴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BNP파리바는 신한지주 (41,200원 상승300 -0.7%)의 최대주주(지분율 6.35%)다.

국내 금융지주의 입장에서 선진 은행들과의 전략적 제휴는 여러 모로 불가피한 선택이다. 우선 우리금융이나 하나금융처럼 M&A에 필요한 양질의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수익만을 노리는 해외 사모펀드(PEF)에 비해 자금의 질을 담보할 수 있다. 은행권 재편 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한국 금융시장을 노크하는 해외 금융회사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시장 중 가장 가파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통적 선진시장이 위기의 후폭풍에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반면,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선진 금융사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한 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해외 유수의 금융자본들이 한국시장 특히 M&A가 활발한 금융시장을 새로운 투자처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우리금융 민영화에 적지 않은 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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