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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式 조직개혁, '스피드'로 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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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연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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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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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단선형 조직 구조로 탈바꿈… 사업부 완결형·미래사업 전면배치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매트릭스 조직구조에서 단선형 조직구조로 전환하라"

지난 10월 LG전자 사령탑으로 취임한 구본준 부회장의 특명이었다. 올 들어 사상 최악의 실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빠른 의사결정체제와 빠른 실행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12월1일자로 단행되는 LG전자의 조직개편도 이같은 구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돼있다는 평가다. 각 사업본부와 글로벌 지역본부, 본사 조직 등 중첩된 조직구조에서 발생되는 의사결정체계의 혼선을 대폭 줄이는 한편, 각 사업본부 체제 역시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슬림화했다. 아울러 이같은 조직개편을 통해 책임소재 또한 명확히 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4개 사업본부 체제·미래 신사업 전면배치=우선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업간거래(B2B)사업을 전담했던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가 전격 폐지됐다.

이에따라 LG전자는 홈엔터테인먼트(HE)·모바일커뮤니케이션(MC)·홈어플라이언스(HA)·에어컨디셔닝&에너지(AE) 등 4개 사업본부 체제로 재편된다.

지난해 신설된 BS사업본부는 모니터, 공공디스플레이, 카 디스플레이 등 주로 B2B 사업을 펼쳐왔으나, 연구개발(R&D) 및 디스플레이 부품 수급체계 등 TV사업을 총괄해왔던 TV사업부분과 영역이 겹치면서 효용성 논란이 제기돼왔다.

각 사업본부에 속해있지만 업무 유관성이 낮은 사업군도 과감히 덜어냈다. HE사업본부 산하의 디지털스토리지(DS)사업부와 MC사업본부 산하의 PC사업부, BS사업본부 산하의 카(Car) 사업부는 CEO 직속의 독립 사업부로 재편됐다. 각 사업본부별 핵심사업에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망 부품과 그린 신사업의 전면 배치도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이다.

핵심 부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HA사업본부 산하의 컴프레서&모터 사업팀과 컴프레서사업팀이 각각 사업부로 승격됐다. 또 태양광 생산실이 생산팀으로, 헬스케어 사업실이 사업팀도 한단계 승격됐다. 차세대 LED 조명을 담당하는 라이팅 사업팀과 수처리사업테스크도 본부 직속으로 운영된다.

◇지역본부 역할 재조정·본사 슬림화=해외 조직의 역할 재조정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먼지 지역본부는 지역대표로 명칭을 바꾸고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에 직접 관여하기보다 전사 중점과제 추진과 조직관리로 역할로 재조정됐다. 이는 현재 본사의 각 사업본부와 지역본부별 흩어져있던 의사결정 구조를 사업부 완결형 체제로 단선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사업본부별 해외마케팅 조직이 강화되고, 미국, 브라질, 중국, 러시아 등 주요 법인의 경우, HE팀, HA팀 등을 두어 사업본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다만 신흥시장인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아시아지역본부에서 서남아가 분리돼 서남아지역대표가 신설되고, BS사업본부장을 맡아왔던 권순황 전무를 서남아 지역대표 겸 인도제판법인장으로 임명했다.

본사 조직은 대폭 슬림화된다. CEO 직속으로 2개의 경영혁신 조직을 신설하고 일부 C레벨 직책들을 통폐합했다.

먼저 경영혁신부문을 신설해 품질, 식스시그마, 서비스, 구매 등을 맡겼다. 글로벌 마케팅 담당은 글로벌 마케팅부문으로 명칭을 바꾸고 LG브랜드 제고, 해외법인 판매역량 강화, 공급망관리(SCM), 물류 등을 맡게 된다. 기존 CSCO와 CMO는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이 통합해 맡게 된 것.

남용 부회장 시절 선임된 C레벨 외국인 임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외국인 C레벨 임원 중 CMO·CSCO·CPO를 맡고 있는 3명의 외국인 임원들의 경우, 내년초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사업부 중심의 완결형 의사결정 체제에 맞게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별 책임경영이 실행되도록 하는 데 맞춰져 있다"며 "예년보다 조직개편이 앞서 이뤄진 것은 내년도 사업을 보다 철저하게 준비하자는 데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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