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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날개 '활짝' 펼 날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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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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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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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300억 성공…앞서 투자설명서엔 '2~3년 자본잠식' 가능성 명시

설립 6년째를 맞은 국내 저가항공사의 맏형격인 제주항공은 언제쯤 재무구조에서 기지개를 켤까.

제주항공은 2일 국제선 및 국내선 실적호전에 힘입어 내년에는 매출 2114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추진한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성공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확대와 기종 단일화 등으로 지난 3분기 이후 연속 분기 영업이익이 실현되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제선 매출이 국내선을 뛰어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에 앞서 공시한 투자설명서에서 '신규 항공기 도입과 운영자금 지출 등으로 2~3년 내 자본잠식 해소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항공은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 1124억원에 영업손실 47억원, 순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도의 출자로 설립된 제주항공은 설립 첫해 순손실을 기록한 뒤 손실폭을 키워왔다. 누적적자 탓에 지난 3분기 말 자본잠식 규모가 147억원이었다. 3분기 기준 미처리결손금은 944억원으로 전분기(971억원)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제주항공엔 큰 금액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에 대해 "증자를 앞두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투자위험을 알리는 것"이라며 "증자가 이날 성공적으로 완료돼 투자설명서에서 밝힌 위험요소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애초 200억원으로 출발한 자본금은 수차례 유상증자로 11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와 별도로 'Q400' 항공기 4대를 전부 매각했다. 기종 단일화를 통해 운항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해외노선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돼 현금창출이 가능하면 차입금 규모도 감소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관건은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 능력이다. 현재 7대 항공기를 운항하는 제주항공은 2014년까지 총 12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2대를 포함해 △2011년 2대(11월) △2012년 1대(3월) △2013년 1대(11월) △2014년 1대(11월)를 들여올 예정이다. 7대 중 2대는 구입하기로 확정했고 나머지는 리스방식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측은 "항공기 도입을 위한 차입처로 미국 수출입은행 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차선책으로 국내외 금융권을 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산업은행과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앞으로 제1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을 검토하고 있으나 회사의 안정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능력을 확보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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