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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리는 자문사, 이참에 성과보수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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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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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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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형랩 열풍타고 초과성과 자신감…무리한 운용 우려도

자문형 랩어카운트 등으로 투자자금을 끌어 모은 일부 투자자문회사들이 성과보수를 올리고 있다.

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케이원투자자문은 신규 투자자에 대해 성과보수를 15%로 적용키로 했다. 종전 성과보수 10%보다 5%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케이원투자자문의 자문 및 일임자산은 1조872억원(6월 말 기준)으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투자자문사들은 자산운용사와 달리 운용보수 외에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투자자문사는 투자금액의 1.0%를 기본보수를 받고 목표수익률 10%를 웃돈 성과를 내면 초과수익의 일정 비율만큼 성과보수로 받는 구조다.

성과보수 체계는 회사마다 다르고 투자자별로 차이나지만, 목표 수익률보다 100% 이하로 수익을 거뒀을 경우 초과성과 금액의 10~15% 정도를 책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초과수익을 100% 이상 달성하면 성과보수 요율도 더 올라간다.

성과보수는 투자자와 계약에 의한 것이므로 특정한 제한이 없다. 글로브너투자자문의 경우 성과보수를 20%까지 책정하기도 하는 등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다.

물론 투자자문사는 초과성과를 내지 못하면 성과보수를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투자자문사의 경영성과는 주식시장에 따라 들쭉날쭉했다.

케이원투자자문은 "성과수수료율을 업계 수준에 맞춰 균형을 이루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앞으로 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투자자문사들이 성과보수를 올리게 된 건 지난해부터 자문형 랩어카운트로 투자자금이 밀물처럼 몰려들고 있고 이를 발판으로 운용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일임 뿐 아니라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투자자문사들이 운용 자문을 해주는 자문형 랩어카운트의 경우도 성과보수를 적용할 수 있다.

일부 투자자문사도 성과 보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한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성과보수를 높게 책정하려면 그 만큼 초과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하고 투자자를 모은 데도 지장이 없다는 판단이 서야 한다"며 "성과보수를 높일 경우 자칫 단기성과에 집착할 수 있고 무리한 운용으로 이어질 개연성도 있는 만큼 요율 인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공모펀드에 대해 성과보수를 금지시킨 건 운용회사가 초과성과를 얻으려고 위험을 지나치게 감수할 경우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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