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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사의 하이라이트 이재용 vs 이부진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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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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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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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Issue/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설마 두단계까지야…"

지난 3일 발표된 삼성그룹의 2011년 사장단 인사에서 '깜짝카드'가 나왔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단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 승진. 이는 삼성그룹이 3세 승계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공식화하는 것이어서 의미심장하다.

그런데 재계의 눈길은 오히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보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에게 쏠렸다. 이 전무는 이날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단숨에 두단계 승진했다. 뿐만 아니다. 삼성에버랜드의 경영전략담당 사장과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직까지 겸하게 됐다.

이날 언론도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보다 이부진 전무의 승진 소식부터 전했다. 이 부사장의 승진은 거의 예고된 수순이어서 의미는 크지만 뉴스성은 떨어진다고 본 것이다.

삼성그룹측은 이 전무의 두단계 승진배경에 대해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의 수익성 개선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데 일조했고 앞으로 호텔신라의 글로벌 일류화를 추진하는 것과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과 삼성물산 고문을 겸하면서 관련사업 간의 시너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부진 사장의 역할과 위상을 보면 이건희 회장이 장남과 장녀를 동일 선상에 올려놓고 '선의의 경쟁'을 시키는 모양새다. 이른바 투톱 시스템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007년 1월 삼성전자 전무에 오른 지 3년만인 2009년 12월 부사장에 올랐다가 이번에 사장이 됐다. 반면 이부진 사장은 2009년 1월 호텔신라 전무에 임명된 지 2년 만에 부사장을 건너뛰고 바로 사장직에 올랐다.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를 맡은 후 저수익사업이었던 식음ㆍ연회부문을 24개월 연속 ‘업계 시장점유율 1위’로 랭크시켰다. 지난해 9월부터 겸직한 삼성에버랜드 전무 위치에서도 급식과 식자재 등을 취급하는 '푸드컬처사업'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 주목받았다.

최근 들어선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을 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에 입점 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부진 사장이 경영전략 담당으로 자리한 삼성에버랜드가 사실상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는 점도 재계는 눈여겨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건희 회장 일가가 절대 지분을 갖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로 이를 중심으로 삼성생명 등의 지분 소유구조가 연결돼 있다.

한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승진여부도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전무는 사장단이 아닌 임원 인사에 포함돼 부사장으로의 승진이 확실시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약력

대원외국어고-연세대 아동학과 졸업
1995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 입사
2001년 8월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
2004년 1월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상무보
2005년 1월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상무
2009년 1월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전무
2009년 9월 삼성에버랜드 전무
2010년 12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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