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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 공모 다시 과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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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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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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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유동성에 자금 몰려...부작용 우려

더벨|이 기사는 11월30일(13:2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기업공개(IPO) 공모 시장이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과 풍부한 시장 유동성에 따른 현상이지만 SPAC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0월 이후 상장 공모를 진행한 SPAC은 대부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달 14~15일 청약을 실시한 부국 퓨쳐스타즈 SPAC의 일반 경쟁률은 321대 1로 올해 실시된 SPAC 공모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청약증거금만 5600억원을 끌어들이며 8~9월 가라앉았던 시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지난 1~2일 청약을 받은 하나 그린1호 SPAC에는 1조700억원의 시중 자금이 몰렸다. SPAC 공모에 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들어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경쟁률도 535대 1로 물량 확보 싸움이 치열했다. 23~24일 공모를 진행한 하이 1호 SPAC 역시 청약금 6680억원, 경쟁률 24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 환경이 좋아지자 새로운 후발 SPAC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KB·리딩·LIG 등 3곳의 SPAC이 상장 최근 한 달 새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고 IBK SPAC이 내달 중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SPAC 공모 시장이 활기를 띄는 것은 SPAC의 인수합병(M&A) 이슈가 가시화됐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전과 다른 점은 기 상장한 SPAC 주식을 매입해 단시간에 직접적인 차익을 보는 것 보단 공모가에 싸게 취득해 보유하며 내년 이후를 노리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공모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이렇다 할 대형 상장 공모가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중순까지 상장 공모를 진행한 14개 기업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단순 계산으로 400대 1에 달했다. 1000대 1(아이씨코리아)을 넘는 거래도 있었다. 대부분 500억원 이내의 중소형 거래이다 보니 반환된 청약금이 다시 다른 공모에 쏠리는 순환 투자 현상도 감지됐다.

문제는 이런 열기가 SPAC 시장 전체적으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대됐던 SPAC의 M&A 발표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대우 그린코리아 SPAC 등 지난 3월 상장한 선발 SPAC이 이르면 올해 4분기 중 M&A 발표를 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 합병 대상 기업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대부분 주가에 거품이 끼고 단 시간내 많은 SPAC이 상장해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며 협상력이 크게 낮아진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1호 SPAC인 대우 SPAC의 경우 자산가치는 모두 800억원 정도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1100억원에 달한다. 300억원 가량 거품이 낀 것이다. 합병 대상 기업은 대우 SPAC과 합병할 경우 800억원짜리 회사를 인수하며 1100억원 가치의 주식을 내줘야 하는 셈이라 합병을 꺼릴 수밖에 없다.

현재 미래에셋 SPAC이 공모가(1500원) 대비 36% 높은 주당 2050원에 거래되고 있는 등 대부분SPAC의 시가총액이 공모가 대비 10~30% 가량 부풀려져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SPAC이 계속 증시에 입성하고 자금이 몰리면 기 상장 SPAC의 M&A 성사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SPAC 관계자는 "법인세 이연 등 몇몇 규제가 풀린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런 내용이 담긴 상법 개정안이 아직 확정 통과되진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 외부 환경에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지난 3월처럼 지나치게 관심이 쏠리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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