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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구기관 5곳 중 4곳 "금리 동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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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익 기자
  •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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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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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다소 진정, 반면 北 연평도 도발·유럽 재정위기 우려 확산 등 불확실성 증폭

경제전문가들은 대체로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에 대한 불안이 다소 완화된 반면, 연평도 사태와 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적 리스크로 인해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6일 머니투데이가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경제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등 5개 경제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 중 4개 기관이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유럽 재정위기 확산 및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등 주로 대내외적 변수들이 고려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순권 현대경제연구원 박사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이번 달엔 금리를 동결하며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 자금 수요도 있고 지난달에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급하게 두 달 연속 올릴 필요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박사도 "그동안 연평도 도발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았는데 지금 갑자기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지금까지의 기조와 맞지 않다"며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내년 초 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은이 지난 10년간 12월에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5년 12월이 유일하다. 한은은 당시 기준금리를 3.50%에서 3.75%로 0.25%포인트 올렸다. 또 한은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린 건 2007년 7·8월 한 번밖에 없다. 한은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 5%까지 금리를 올렸다. 이유는 당시 1년간 물가상승률이 3.6%에 달하는 등 고물가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경제 변수도 12월엔 '쉬어가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분기 8.1%에서 2분기 7.2%, 3분기 4.4%로 낮아졌다. 1·2분기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큰 게 기저효과 때문이긴 하지만 3분기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10월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4.2% 줄어 22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고, 경기선행지수는 10개월째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박사는 "일시적 조정인지 경기가 하향으로 방향을 튼 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최근 경제지표상으론 경기회복 둔화세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어 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욱 KDI 박사는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김 박사는 "금리의 정상화 측면에서 보면 언제든 금리를 올려도 되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불확실성 요인들이 상존하지만 이런 판단을 바꿀 만큼 큰 대내외적 변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당위적으로 금리 인상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금통위의 결정 사항"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채소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물가는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0월 4.1%에서 11월 3.3%로 떨어졌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는 "물가가 안정까지는 아니더라도 10월에 비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물가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 상황에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한은의 관리 목표치 상한선(3%)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안 박사는 "근원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고, 채소 가격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금통위가 물가 불안에 대한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보여줘야 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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